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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80년 KBS특별전 -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2007년 09월 14일 () 14:03:00 webmaster@mjmedi.com
   
 
비디오 아트를 개척한 업적 기려

미디어아트의 창시자로, 세계 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故백남준의 창조적 업적을 기리는 ‘방송80년 KBS특별전-백남준 비디오 광시곡’이 최근 여의도 KBS 신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한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을 세계적인 한국 브랜드로 정착시킴으로써 한국 문화예술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예술을 통해 미디어 문화강국으로서의 미래 비전을 국내외에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장엄한 스펙터클과 시적 환상을 과시하는 1990년대 멀티모니터 작품들로 구성됐다.

10미터 길이에 166개의 모니터가 달린 전자 <거북·사진>(1993)을 비롯해 30여점의 중대형 출품작들이 500여개의 모니터로부터 동시다발적이고 변화무쌍한 영상들을 송출하며 환상적인 비디오광시곡을 연주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황금시대에 해당되는 1984~2001년 작품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기존 회고전과 차별화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중앙홀 왼쪽에 엎드려 있는 거대한 전자 <거북>이다. 거북은 토끼와 함께 백남준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상징적 모티프이다. 토끼가 유라시안 기마 민족의 역동성과 생존력을 상징한다면 거북은 한국인에게 장수, 불사, 다산을 표상하는 대표적인 전설적 동물로 민족적 함의를 갖는다.

고물 텔레비전, 빈 캐비넷과 20개의 네온 튜브로 쌓아올린 미디어 탑은 통신과 소통을 향한 작가의 열망을 담고 있다. 한국 전통의 탑 모양을 본떠 만들었지만 영상은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 등 범세계적으로 수집된 다양한 이미지 클립으로 이루어져 있다. 변화무쌍한 비디오 이미지와 20개의 네온 튜브로부터 흘러나오는 광채가 정보사회의 속도와 지구촌의 의미를 음미케 한다.

한국이 낳은 20세기 미술의 거장 백남준은 대중매체인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매체로 활용해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프랑스 파리 8대학은 이미 수년 전 ‘백남준 비디오 이론’ 과목을 개설했고, 1988년 독일 <캐피탈>지는 ‘세계작가 1 백인’ 가운데 8위 작가로 백남준을 선정했다. 일본에서는 그에게 5억원 상금의 쿄토상을 수여했으며, 미국의 권위 있는 미술잡지 <아트뉴스>는 1999년 20세기가 낳은 25명의 대가 중 백남준을 지목했다. 또한 전자매체를 사용한 예술가 중 뉴욕에서부터 유럽, 일본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최초의 작가이다.

◇ 전시일정 : 2007년 7월 26일 (목) ~ 12월 30일 (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매 월요일 휴관)
◇ 장소 : 서울 여의도 KBS 신관 특별전시장
◇ 관람료 : 성인 1만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5천원
◇ 문의 : 02)739-8824~5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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