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드는 마케팅, 광고할 필요 없어요”

관계마케팅 통한 환자 소통 중요

자본주의 시장경제하의 한의원도 많은 부분이 변했다. 환자는 시장(마켓)이 되어 버린지 오래고 한의원은 기업이 되어 버렸다.
한의원이라는 기업을 지키고 줄어드는 환자수를 막기 위해 한의사들은 광고라는 수단을 이용한다. 분명 효과는 있다.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기만 한다면 광고만한 효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를 해 광고를 할 수 있는 한의원이 몇 군데나 되겠는가.
이재성(행복의샘한의원) 원장은 “꼭 돈이 드는 마케팅이나 광고를 할 필요는 없다”며 관계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관계마케팅이란 한 번 온 환자를 또 오게 하고, 세월이 가도 계속 오게 하고, 또 다른 사람을 소개하는 마케팅이다. 즉 환자와의 관계를 다지는 것이 관계마케팅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리라고 한다.
지난 14일 병인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원장은 “의료 비즈니스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환자와의 관계를 다지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라 한의사답게 진료하기 위한 본질적인 요소”라고 제언했다.
또 “지금의 시대는 한의사로서 기본인 치료 실력만 가져서는 안 되며 환자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