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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29)-王熙弼 (1896~?)
유학적 한의학을 계몽한 한의사
2012년 05월 10일 () 13:56:52 김남일 mjmedi@mjmedi.com

 

 

 
「한국의료인총람」에 게재된 왕희필 원장의 소개글.

1973년 간행된 「한국의료인총람」에 한의사 王熙弼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그에 대해 “중후한 인간미의 소유자로 존경받는 의료인”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그의 경력으로 이사관 겸 경춘철도주식회사 사장, 통운주식회사 사장, 儒道會 총본부 총무부장, 동양의약대학 교수, 성균관대학교 이사 등을 꼽고 있다. 1973년 당시에는 종로 명륜동에서 동인당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1955년 동양의약사에서 간행한 「東洋醫藥」 창간호에 그의 호를 此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는 ‘編輯有感’이라는 제목으로 “炎黃術古少知新, 遐地生靈沒苦塵. 廣取東西長去短, 可得慈筏試回春”이라는 祝詩를 게재하였다. 또한 ‘胃膓常識’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한의학관을 피력하였다. 이 글은 이후에 수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되는데, 이를 통해 그가 위장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치료한 한의사였음을 알 수 있다.

王熙弼은 朴性洙 회장 시절에도 대한한의사협회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 그는 儒學을 깊이 연구하였는데, ‘儒道會總本部總務部次長 成均舘 典儀’라는 직함까지 가지고 있었을 만큼 儒學界에서도 이름이 높았다. 1958년 「東方醫藥」 제4권 제3호에 게재한 ‘養字를 誤解하는 世態’라는 제목의 글은 儒學에서 다루는 ‘養心’이라는 측면에서 ‘養’字의 용례를 논하여 기존의 잘못된 誤用을 비판한 것이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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