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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33)-朴俊陽 (1859~1943)
「朝鮮醫學界」 창간을 시로 축하한 일제강점기 한의사
2012년 06월 14일 () 11:34:30 김남일 mjmedi@mjmedi.com

 

 

 
1918년 박준양의 축시가 기록되어 있는 「조선의학계」 창간호.
朴俊陽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한의사로서 자는 成佑, 호는 芝山, 본관은 潘南이다. 전북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출신으로, 通政大夫 吏曹參議인 朴泰殷의 7세손이다. 아버지는 朴齊根으로, 경기도 수원에서 전북 완주로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박준양은 參禮邑에 三一韓醫院을 열었는데, 그의 아들 朴勝山도 한의사로 天光韓醫院을 경영하였다.

 

朴俊陽은 1916년 간행된 한의학 학술잡지인 「東醫報鑑」 창간호에 ‘醫生大會時會員名簿’에 이름이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東醫報鑑」은 1915년 서울에서 개최된 全鮮醫生大會를 기화로 결성된 全鮮醫會가 간행한 학술잡지로서 1916년 1월 1일에 창간되었다. 이 잡지에는 전선의회가 결성될 당시에 있었던 각종 축사, 강연, 논설 등이 반영되어 있는데, 朴俊陽이 여기에 당당히 회원으로 이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1918년 간행된 「朝鮮醫學界」 제1호에 다음과 같은 시를 보내 이 잡지의 간행을 축하고 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을 오래 살게 해줄 좋은 처방이 이때에 확충되노니, 동쪽과 서쪽의 흐르는 은택을 온 나라에서 알 것이라. 혀에 약의 맛이 고르게 되어 의학이 바로 설 것이니, 마른 나무에도 가지가 생겨나 비와 이슬이 떨어질 것이라. 천개의 문에서 보답을 기다리는 귀신들도 곡하고, 온 천하가 모두 봄이니 선비가 시를 말하리라. 옛적부터 지금까지 백성들을 구제하는 일을 넓히리니, 일주년도 가히 만주기가 될 수 있으리라.(壽世良方擴此時. 東西流澤遍邦知. 靈根調味刀圭正. 枯木生條雨露垂. 千門報侯神其哭. 四海同春士曰詩. 往古來今廣濟事. 一週年可萬週期.)”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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