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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하고 소통하는 지부 목표… 동아리 적극 지원”
인터뷰 첫 직선제 회장 뽑힌 김성배 전라북도한의사회 회장
2014년 04월 04일 () 11:05:46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전라북도한의사회 첫 직선제 회장인 김성배(52) 전주갑자한의원 원장이 4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된 만큼 서로 격려하고 협조하며 소통이 잘 되는 전북지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익산서 진행하는 난임사업 각 분회로 확대

 

   
◇서로 격려하고 협조하며 소통이 잘 되는 전북지부로 만들겠다는 김성배 회장. <전주=신은주 기자>
▶전북지부의 특징에 대해 말해 달라.
지역적으로는 열악한 편이지만, 한의과대학이 두 곳 있고 대학한방병원이 세 곳 있다. 또 전주 약령시장이 있는 등 한방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다. 다만 차츰 인구가 줄고 있고 인구에 비해 한의사 수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한의원 경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좋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지부 회무에 관심을 많이 갖고 적극적인 편이다. 경기가 열악함에도 지난해 회비 수납률은 거의 90%로 전국 지부 중 1위를 차지했다.

▶회무를 이끄는 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직선제 선거를 치르다보니 선거기간 중 회원들 사이의 의견 대립을 볼 수 있었다. 당시 느낀 것은 회장이 된다면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화합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회장이 된 지금도 변함없다.
그 외에 지역사회의 좋은 사업들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계획인데, 현재 익산에서 진행하는 난임사업을 각 분회로 확대하고자 한다.
또 전북도와 협약해 작은 목욕탕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목욕탕이 드문 지역에 전라북도의 지원으로 목욕탕이 만들어지면, 목욕탕 내 열린공간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북지부 한의사들이 나서 침 뜸 등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전라북도와 전북한의사회의 협약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계획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요즈음 한의원 경영은 어떠한가.
특히 젊은 친구들이 어려워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회든 지부든 함께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파이와 역량을 넓힐 수 있다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또 현재 우수한 한방에 대한 접근방법을 잘 모르는 국민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해 꾸준한 한의학 홍보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돌파구는 마련될 것이며, 젊은 친구들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젊은 한의사들이 개원보다는 요양병원 등에 많이 가 있다. 젊은 한의사들이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협회나 지부 중앙회 차원에서 도와줘야 할 것이다.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나.
2007년 전주시한의사회장 당시 두 달에 한 번씩 임상강좌를 개최했다.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 강의했고, 한 가지 질환을 정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앞으로도 그 같은 방식을 다시 구상해보고자 한다. 한의과대가 두 곳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학교 교수님들 초빙 및 임상을 잘 하시는 로컬 원장님들의 강좌 등 한의사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임상강좌 및 세미나 개최에 신경 쓸 것이다. 

▶한의협 중앙회와 시도지부의 관계는 어떻다고 보는가.
처음부터 관계를 설정해놓고 가는 것보다는 중앙회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전북지부의 뜻도 그와 같다면 함께 도와주고 힘을 합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전북지부 회원들의 생각과 방향이 중앙회와 같지 않다면 전북지부 회장으로서 지부 회원들의 생각에 따라야 하는 것이 맞다.

▶한의협 중앙회에 바라는 점은.
중앙회와 지부가 서로 감싸주었으면 한다. 설령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더라도 서로가 설득하고 이해해서 함께 갈 수 있었으면 한다.

▶현안 문제에 대한 회원 의견 수렴은 어떻게 하고 있나.
홈페이지를 주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어떤 논의 대상이 있으면 문항을 만들어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다. 아주 예민한 문제는 리서치 기관을 이용한다. 이를테면 천연물신약 문제라든가 첩약의보 등 찬반 대립이 팽팽한 문제들은 보다 객관적인 조사를 한다.
의견수렴은 전반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것 같다. 이번 대의원총회 때에도 회원들의 생각을 물어서 정리된 의견을 지부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가지고 총회에 참석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부의 방향도 설정할 계획이다.
의견수렴은 물론 회원들의 화합 차원에서 여러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사진, 골프, 등산, 그리고 임상을 공부하는 동아리 등. 회원들이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동아리를 활성화하고자 하며, 봉사활동 등의 참석 유도로 자주 소통하고 화합하고자 한다.

▶지난해 회비수납률이 1위였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사무국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다른 지부에서도 그 비결을 묻곤 하는데, 비결은 회장의 권한보다는 사무국장의 노고가 큰 것 같다(웃음). 사실 대학의 연구자들은 로컬에 비해 회비수납을 간과하는데, 전북지부의 경우 대학에서의 수납률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의 선후배 교수님들에게도 보다 강압적으로 수납을 권하고자 한다. 

▶한의계 및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과분한 지지를 해줘서 마음이 무겁다. 한의계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 왔듯 한의계와 회원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회원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으면 한다.


전주=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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