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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초음파 교육 전문성 강화… 진단권 확대 앞장”
인터뷰-박성우 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 신임회장
2014년 04월 25일 () 11:21:55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는 최근 대한한의학회 정회원학회로 인준을 받았다. 인준과 함께 박성우 수석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는데, 앞으로 학회활동의 변화 및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의대에도 커리큘럼 제공… 보수교육도 개설할 것”

   
◇초음파를 사용하면 진단의 객관성과 정확성으로 한의학이 지금보다 훨씬 더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박성우 회장. <신은주 기자>
▶회원학회로 인준됨으로써 달라지는 점은 어떤 것들인가.
공신력에 대한 차이가 있다. 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가 그동안 준회원학회였기에 한의계 내에서는 학회로서 정회원학회만큼 정식 인정을 받지 못했던 점이 있었고, 그만큼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이 보편화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그 시각에서 벗어나 한의사들이 초음파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고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한의계 내외에 천명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학회 활동 방향에도 변화가 있나.
그동안은 초음파를 잘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을 했다. 앞으로는 교육과 학술 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이를테면 기존의 초음파 교육을 보다 세분화해서 산부인과, 근골격계 등 파트별로 강의할 계획이며,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수준별 강의도 도입할 것이다. 철저히 1대1 스캐닝을 통해서 전문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수도권에서만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더 많은 지역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도입해 초음파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등 학회 내 진성회원을 늘리고자 한다.

▶회원학회 인준과 함께 신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기는 어떻게 되는가.
작년에 학회 내부에서는 회장 취임이 공식화돼 있었다. 다만 그 시점을 정회원학회에 맞추고자 했다. 정회원학회로 인준 받는데 이무일 전 회장이 디딤돌을 놓았다. 정회원학회 인준은 이 전 회장의 업적으로 남기고 내가 이어받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인준과 동시에 내가 회장이 되고 인준 다음날부터 3년간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학회의 그동안의 성과 및 특징에 대해 말해 달라.
학회는 2006년 처음 만들어졌고, 로컬에서 초음파를 자유롭게 사용하고자 만든 학회이다. 회원들 역시 초음파를 사용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이었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정신이 넘치는 이들이었고, 그렇다보니 독특하고 전투적인 이들이 많았다. 학회의 분위기도 이들 구성원의 특징과 비슷한 것 같다. 의료진의 고유권한이라면 치료 이전에 진단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음파를 사용하면 진단의 객관성과 정확성으로 한의학이 지금보다 훨씬 더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다. 양방에서도 초음파 사용 전·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의학도 적극적으로 현대과학의 혜택을 가져오면 현재보다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다. 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는 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기 관련 소송 및 학회 차원의 대책은.
그동안 약 20건의 소송이 있었고 모두 무혐의가 됐다. 따라서 현재는 복지부 등 관계자들이 한의사가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앞으로는 더욱 발전적으로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에 대한 급여화를 추진코자 한다.
사실 한의사가 초음파를 많이 사용하면 결국 국민건강에 유익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양방에서는 ‘얼마나 트레이닝이 잘 돼 있는가’, ‘얼마나 교육을 받았는가’ 등으로 공격해온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는 학회차원에서 한의대에 초음파 커리큘럼을 만들어 트레이닝 시킬 것이며, 보수교육도 개설해 한의사들이 초음파를 잘 다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 소송은 거의 무혐의로 정리됐지만 추후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하더라도 굴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굴복하면 한의계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학회와 공조해서 가면 된다.

▶한의협 중앙회와의 협조 문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보통 학회와 한의협이 공조할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 학회의 경우에는 조금 특수하다. 초음파 등 의료기기를 다루는 부분은 한의사의 의권에 대한 문제로 한의협 그리고 학회가 공조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단독 처리해서도 안 되고 각각 서로 도움 받을 부분이 있다. 실제 40대, 41대 집행부와의 공조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앞으로도 서로 도울 것이다. 

▶협회 및 한의계에 바라는 점은.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려면 국민들의 언어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국민들은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원한다. 한의원에서도 초음파라는 진단을 통해 환자 자신의 병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면 국민들은 한의학을 보다 신뢰하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랑받는 한의학으로 갈 수 있다면 국내를 넘어 해외진출까지도 할 수 있다.
학회에서는 초음파 사용으로 진단권 확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한의사들의 교육과 개개인의 실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할 것은 물론 각 파트별 그룹별 연구로 논문의 결과도 내놓겠다.
강의참여 및 학회회원이 되고 싶은 한의사는 인터넷 다음카페인 ‘한방초(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에 가입하면 된다. 추후 카페에는 회원들이 찍은 초음파 영상들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시스템을 만들 것이며, 카톡 및 밴드 등의 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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