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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 배우는 ‘자연 해독의 비밀’
새책 | 동의보감 디톡스
2014년 05월 15일 () 11:12:27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우리는 독소를 일으키는 온갖 유해 환경 속에 살고 있다. 매일 먹는 음식은 물론이고, 미세먼지가 가득한 공기,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주거형태 등 독소에 둘러싸여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우리 몸에서 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몸에 축적된 ‘독(毒)’이라고 했다. 15년간 동의보감을 연구해 온 저자는 동의보감 의학이 바로 자연 해독의 결정체이며, 동의보감에 수록된 자연의 이치대로 섭생을 바꾸면 우리 몸은 저절로 정화된다고 말한다. 독이 빠지면 살은 저절로 빠지며, 몸을 괴롭히는 온갖 질병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비우고 없애는’ 동의보감의 원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찌꺼기가 배설되지 못하고 자꾸 쌓여 독소가 된다고 했다. 인체는 독소를 만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독소를 배설하지만, 아무리 찌꺼기를 배설해도 입으로 들어오는 쓰레기 음식이 계속 쌓이면 몸의 자정기능이 제 기능을 못해 독소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독소를 담음, 어혈, 식적으로 구분했다. 담음, 어혈, 식적의 세 가지 독소는 후천적인 섭생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후천적인 섭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태어난 유전자 등은 바꿀 수는 없어도,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기질 즉 후천지기는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후천지기를 통해 가벼운 몸으로 거듭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3주간의 해독 여행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며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라는 3단계 해독 여행을 제시한다. 1단계 준비기에서는 불량 음식을 일체 끊고 자연식을 하고, 2단계 청소기에서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고형식 대신 동의보감의 처방에 따른 정화 주스를 섭취하며, 3단계 회복기에서는 죽에서 시작해 정상 식사로 돌아가면서 자연식의 섭취를 권하고 있다.

이렇게 3단계 해독의 절차를 밟되, 동의보감 안에 수록된 여러 가지 해독법을 내 몸 상태에 따라 적용하면 완벽한 맞춤형 해독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면 우리 몸은 다시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렇게 되지 않으며면 세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다작(多嚼, 많이 씹어서 먹는 것), 둘째 소식, 셋째 저염식이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수록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나쁜 습관’ 세 가지를 전한다.
첫째 “배부르게 먹은 후에 곧바로 눕지 마라. 소화가 안 되거나 몸에 적취(덩어리)가 생기게 된다” <동의보감 잡병편 내상문>
둘째 “하루를 보내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밤 늦은 시간에 배부르게 먹는 것이다” <동의보감 내경편 신형문>
셋째 “탁한 술을 마시면서 밀가루 음식을 먹지마라. 기가 출입하는 구멍을 막아 버린다” <동의보감 잡병편 내상문>
저자는 결론적으로 “해독을 통해 몸이 바뀌면 행동의 변화가 이어지고, 행동의 변화는 습관의 변화로 이어지며, 습관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불러온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단순히 살을 빼고 싶은 사람에게만 자연 해독을 권하지 않는 까닭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방성혜 원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 후 경희대 한의학과에 다시 입학,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사랑한의원 원장이다. 저서로 「엄마가 읽는 동의보감」「마흔에 읽는 동의보감」「조선, 종기와 사투를 벌이다」「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1,2」등이 있다. (값 1만6000원)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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