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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화두인 ‘융합’ 한의계에 던지는 역할 해달라
[축사] 김태우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
2014년 07월 17일 () 11:04:10 김태우 mjmedi@mjmedi.com

 

   

김태우
경희대 한의대 교수

민족의학신문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의계를 위한 정론의 25년 여정에 힘찬 박수 보냅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의학의 당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데 민족의학신문이 계속해서 큰 힘이 되길 고대합니다. 한의학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들의 노력에 따라 미래는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의 노력이 그 미래를 결정하는 데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융합’이라는 이슈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지금 시대 화두의 하나인 융합은 한의학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한의학은 학문의 특성상 융합의 자료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한의학은 인체를 바라보는 과학이면서, 인간이해의 인문학입니다.

또한 사회 속에서 한의학이 존재하는 방식은 사회과학적 연구주제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의학의 풍부한 내용들이 이 융합의 시대에 한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철학, 역사학과 같이 기존에 한의학과 친밀함을 유지하던 학제는 말할 것도 없고, 문학, 사회학, 인류학, 과학기술학 등에서도 최근 한의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학문분야들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한의학이 당면한 문제를 헤쳐 나가는 데 분명한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의학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는 한의학적 인식, 이론, 용어가 사용되는 영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의학 병명이 점점 서양의학 병명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은, 축소되고 있는 한의학의 영향력을 가시화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아지고 있는 타학문 분야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훌륭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의학적 인식, 이론, 용어, 실천들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 연구들은 한의학이 여전히 유효한 학문임을 또 다른 각도에서 증명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융합’은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또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작년 산청에서 열린 ICTAM(International Congress on Traditional Asian Medicine)을 통해서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하는 외국학자들의 한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습니다.

앞으로 그들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좀 더 이끌어낼 수 있다면, 한의학의 학문적, 의료적 중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국내외 융합의 화두를 한의계에 던지는 역할을 민족의학신문이 해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번 창간 25주년을 맞아, 그동안 담금질 해 온 한의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21세기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매김 되면서 한의학에 큰 힘이 되는 민족의학신문을 고대해봅니다.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사람들이 신뢰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전통’을 쌓아 올린 수많은 노력과 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민족의학신문이 25년간 쌓아 올린 ‘전통’이 앞으로 더 큰 힘을 발휘하리라 믿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창간 25년 뒤, 새로운 출발점에 선 민족의학신문에 축하와 함께 응원의 박수를 다시 한 번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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