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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644] 石室秘方에 대한 새로운 임상적용
「石室方藥類聚」①
2014년 08월 16일 () 09:08:32 안상우 mjmedi@mjmedi.com
새로 공개되는 미발견 원고본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대한제국 시기인 1898년(光武2)에 처음 집필하기 시작하여 1902년에 완성되었으며, 저자의 자필 서문과 목록을 갖추고 있어 본문의 체계가 완정하다. 본문의 각 면의 판심에는 花紋을 인쇄하고 상하단변의 괘선을 그어 기재한 품새가 상당히 정성을 들여 적은 것으로 보여 애초에 그 집필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서문에서 저자의 저술배경을 살펴보면 “내가 몇 가지 의서를 읽어보니 병은 하나인데도 처방과 용약은 다양하며, 서로 長短이 다르다”고 전제하였다. 이어 그는 청나라 康熙 년간에 나온 「石室秘錄」은 여러 의서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의서로 三國시대에 불타버린 화타의 「靑囊訣」이라는 말을 붙였으며, 岐伯天師 또한 상고시대의 仙人인지라 직접 이 책을 전해 받았다는 주장은 대단히 허황한 말일뿐이나 論病用藥에 조금 容易한 점이 있다며 비판적 수용을 내세웠다. 또한 약 처방에 중량이 과다하여 요즘 사람들의 기질에 마땅하지 않다고 평하였다.
   
◇「석실방약유취」

그래서 그는 “내가 이 책에서 다소간 힘을 얻은 것은 약방의 중량이 비록 많고 보약이 사하는 약보다 많으나 세상 사람들의 품부에 적합하게 맞추어 약료가 번잡하지 않아 처방은 많으나 효과는 적은 것보다 훨씬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석실비록」을 기본으로 병론을 각 병증치료문 아래 산입하였으나 臨病攷方에 어지럽고 번잡하다는 폐단이 있어 감히 「동의보감」에 의거해 法例와 병증이 제목과 合致되게 하여 찾아보는데 편리하게 하고자 하였다고 말하였다. 서문의 말미에는 “大韓光武二年重九癡山生謹書”라고 적혀 있으니 대한제국 시절 광무2년인 1898년 9월 9일에 癡山이란 아호를 가진 의원이 지은 것임을 밝힌 것이다.
이 책의 모범이 된 「석실비록」은 원래 淸代 陳士鐸이 지었는데, 1687년에 처음 엮어져 나왔다. 전서는 총6권으로 1∼5권에는 병증, 맥상을 나누지 않고 正醫, 反醫, 內治, 外治, 急治, 緩治 등 128법을 모아서 기술하였으며, 각각의 치료방제를 열거하였다. 내용에 있어서 이 책에 적힌 의론은 일반 醫藥論著와 사뭇 다르며, 그 중에는 독특한 견해가 적지 않게 담겨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치법과 처방에 새로운 의미를 밝힌 것이 많다. 권6에는 상한 잡병류에 대한 변증치료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석실비록」의 본문에서는 기백의 口授, 張機, 華陀, 雷公의 評述을 인용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은 明末淸初의 명의이자 의학자인 傅山의 遺著를 가져다가 陳氏가 보충하여 정리한 것이라고 전한다. 치법과 방제를 설명함에 있어서 기발하고 참신한 견해가 많고 임상에 적절하여 임상가에서 널리 애호를 받았으며, 현재 50여종의 판본이 전해지고 있어 그 성가를 미루어 알 수 있다.

본서의 전체 구성은 頭, 目, 耳, 鼻, 口舌, 面, 齒, 咽 附項, 手, 肩臂背脊, 胸乳, 臍腹, 腰脇 등 외형편의 차서대로 병증목이 배열되어 있고 이어 痞塊, 浮脹, 구토곽란, 대변, 소변 등 잡병편과 내상, 기혈, 허로 등 36문이 나열되어 있고 또 후반부에는 구급문, 汗吐下門, 부인문, 소아문이 곁들여져 있다. 전체는 40문으로 부항목을 합하여 47문에 이른다. 본문의 상하단의 난외나 행간의 여백에도 빠짐없이 細字로 쓴 필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을 보아 저자는 본문을 구성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가필을 계속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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