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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 사업 적극 참여해야 한의학 영역 확장”
인터뷰-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전문위원으로 선임된 나창수 동신대 한의대학장
2014년 08월 23일 () 09:51:23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 전문위원(RB·Member of Review Board)으로 동신대 한의대 나창수(50) 학장이 위촉됐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은 학술 및 연구개발 분야 발전을 위해 연구사업 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기초연구 290명, 인문사회 240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초한의학 연구 분야 전문위원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나 학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좋은 연구 결과 내면
자연스레 한의학 브랜드 높아져

   
◇2016년까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나창수 동신대 한의대학장.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배경은 무엇인가.
1997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과제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해서 현재 기초연구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등 한국연구재단의 각종 사업에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또 재단의 각종 평가에 적극 참여한 것 등이 선임된 배경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
향후 2년간 기초한의학 연구 분야 전문위원으로서 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 평가와 심사, 자문 등의 역할 수행이 주요한 업무이다,

▶소감과 각오가 궁금하다. 
한의학 분야의 연구가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학문 분야별로 지원 대비 선정률이 정해지는 상황에서 한의학분야 연구자들이 사업별로 연구지원 수가 많아지길 바라고, 선정률 향상과 더불어 연구 펀드 규모도 커지길 기대해본다.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 규모와 양이 일정한 정도에 이르러야 질도 높아지는 것임을 감안해볼 때, 연구자들의 연구 사업에 대한 지원이 많아져서 한의학분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의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싶나.
당연히 한의학 분야의 연구 활성화이다. 국가의 연구 사업에 많이 참여해 좋은 결과가 다수 도출돼 한의학이 경쟁력있는 분야임을 각인시키게 된다면 한의학 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 국책연구지원이 부족하다고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것을 확보해나가는 방안이 더욱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연구자들이 분발할 수 있도록,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기여하고자 한다.

▶한의학에 첨단과학 기술을 접목하는 등 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한의학의 장점을 현대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부각하는 것이 필요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신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법을 현대화시키고 피드백될 수 있어야 한다.
실제적인 연구들이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이러한 연구결과가 우리의 진단기술과 치료기술을 확장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광의료분야도 우리가 접목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된다. 이 분야가 한의학의 진단을 향상시키고 치료율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협력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우리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의 여건상, 제도상의 제약과 양의학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등으로 소극적일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위원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자 했다.
그간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의약전문위원, 중앙약사심의위원, 의약품품질인증심의위원, 의료기기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보건신기술(HT) 전문위원회 한의학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하여 전남한방산업진흥원의 장비도입심의위원, 운영위원, 그리고 통합의학박람회조직위원회 조직위원을 맡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 방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했고, 한의학의 발전은 주변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의학분야 사람들이 이러한 연계성을 더 긴밀히 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해본다.

▶10여건의 SCI논문을 발표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좀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다. 한의학에서 연구되고 있는 내용을 영어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영어 표현에 대한 두려움이 늘 따라다니고 있고, 연구 결과 혹은 완성도에 대한 미흡함이 늘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 결과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갖도록 열심히하고자 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12편의 국외 논문을 발표했는데, 침자 유효성 연구 위주이고, 한약재 응용 연구 결과도 발표하고 있다. 또한 광센서를 이용하여 맥파를 감지할 수 있는 연구기법을 Jpn. J. Appl. Phys.에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처음하는 분야로서 향후 연구결과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현재 레이저침 기기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 결과도 향후 발표할 계획에 있다.
한의학의 특성상 앞으로 지적재산권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적재산권에 관심을 갖고 협력 연구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4년부터 총 15건의 특허를 출원하였고, 이 중 10건이 등록됐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의학이 위기라는 말을 학창시절 때부터 들어왔다. 지금 당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진정으로 한의학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할 때 절박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에 모여들었고, 지금은 그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세대가 되고 있다. 학문의 발전은 우수한 인재들이 활동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치미병의 예방분야 장점을 부각하고, 특별히 만성질환 분야 치료기술을 잘 개발한다면 한의학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본다.
또 졸업생 대부분 임상의로 진출하는 현재의 상황이 조금이나마 바뀌기를 기대해본다.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를 담당할 수 있는 한의학 전공자를 길러내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후임자를 위한 기회의 장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선배 한의사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며, 이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협력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한의학 발전을 위해 연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주기를 바란다. 좀 힘들더라도 연구를 위한 것에 가치를 두고 이 분야로 많이 진출함으로써 미래 한의학 발전의 기틀을 쌓는데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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