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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한의대로선 세 번째로 평가인증 밟아”
인터뷰-김은하 대구한의대 한의대학장
2014년 11월 05일 () 16:43:00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이 한의학교육평가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페이퍼 워크는 끝나고 실사를 앞두고 있다. 원광대, 경희대에 이어 한의대로서는 세 번째이다. 한의대 평가인증은 교육여건과 시스템을 평가하는 것이다.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김은하(56) 학장을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만나 평가인증 준비와 한의 교육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김 학장은 현재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6~7일 실사 …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계기 됐다”

   
◇김은하 대구한의대 한의대학장
▶평가인증 과정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10월에 페이퍼 워크는 끝났다. 이달 6~7일에 실사를 한다. 그 다음 주에 세명대가 잡혀 있다.

▶평가인증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나.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우선 한평원에서 제시한 기본 조건 충족에 신경 썼다. 그렇다고 학교와 병원에서 교수 두 분 더 모신 거 말고 특별히 준비한 거는 없다. 이번엔 3년 유효한 평가인증을 받는다.

▶곧 있을 실사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나.
실제 건물이나 시설을 살펴본다. 시스템 운용 등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본다. 학생과 수련의도 만나고 페이퍼워크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 어떤가.
학생들이 무척 밝다. 그래서 좋다. 학생들에게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라고 강조한다. 자기가 원하는 길을 발견했으면 그 길을 가야한다고 말한다.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나.
2000~3000년 전에도 한의학은 있었다. 한의학은 치유력이 있다. 인체를 치유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전해내려 올 수 없다. 이런 간단한 진리를 사람들이 복잡한 언어로 설명 안 한다고 해서 무시해선 안 된다. 한의학을 한다는 거는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거다. 내가 생각하는 한의사의 개념은 만인의 친구가 되는 거다. 또한 자기 자체를 파는 사람이다. 한의사가 되면 자신의 세계를 방문하는 이들이 환자들이다. 원장 선생님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게 만들라고 학생들에게 말한다.

▶개원가에서는 매년 많은 한의사들이 배출돼 걱정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낙관한다. 한의계가 예전과 비교할 때 엄청 발전했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고난이 기회다. 한국에만 머물려고 하니까 힘든 거지 세계는 넓다. 우리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세계로 나가라고. 인생을 사는데 나라에서 인정한 허가장을 갖고 있다는 건 날개를 단 거라고 생각한다. 힘들면 날면 되지 않겠나. 힘들면 뭔가 더 치밀하게 연구하고 생존을 위해 모든 걸 쏟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본다. 인생을 진지하게 진심을 다해 노력한다면 미래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구한의대 출신들은 해외로 많이 가고 있나.
꽤 있다. 영국으로도 나가고, 미국, 일본 등 다양하다.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원래 원전학을 전공했나.
원래는 생리학을 전공했다. 원전학교실을 맡고 계신 분이 갑자기 유고되는 바람에 엉겁결에 맡았다. 원전 전공하신 분보다 사상적으로 많이 빈약하다. (웃음)

▶원전을 대하는 바른 태도는.
일종의 물들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들여진 다음에 세계를 보라고 말한다. 또한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 의학적 지식이 충분하게 있어야 된다고도 말한다.

홍창희 기자 chhong@mjmedi.com


김은하 학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 후 일본 이와테(岩手)의-치과대학 약리학교실에서 전공생 과정을 마치고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얻었다. 2005년 대구한의대 첫 여성 한의대학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다시 한의대학장을 맡게 됐다. 현재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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