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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660] 靑主傅山의 드높은 명성과 퇴색한 裏面
「傅靑主醫書」③
2014년 12월 11일 () 09:27:57 안상우 mjmedi@mjmedi.com
   

◇「부청주의서」

명의 傅山은 여러 가지 다양한 저술을 남겼지만 이번 호에서는 그의 가장 대표작이라 할 「傅靑主男女科」내용 가운데 女科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전문적으로 부인과질환을 다룬 이 책은 초기작인 「傅靑主男女科」(1827刊)에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남과와 여과 2종 의서가 합편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산후편이 붙어 있다. 이와 함께 「女科仙方」(1835刊), 「傅氏女科證治」(淸抄本), 「産科四十三症」(1868刊)과 같은 여성 질환 專著가 전존하고 있다.

그의 의학 저작은 앞서 거명한 의서들 이외에도 「仙方合編」(1886刊), 「生化編」(1886刊), 「太原傅科」(일명「태원부씨남과」1894刊, 여기에는 傅靑主小傳이 붙어 있다)와 같은 책들이 알려져 있다. 대략 이와 같이 비슷한 이름의 저술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은 저자의 생존 시에 저술한 초기작이 곧바로 간행되지 못하고 전래되던 중 여러 시기에 걸쳐 서로 다른 이사본을 토대로 후대에 간행되면서 여러 이종판본이 파생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밖에도 外科學 전저로 「靑囊秘訣」이 1886년(광서12, 秋晋義堂刊)에 간행되었으며, 이 책이 다시 1963년 산서중의연구소에서 연인본으로 간행한 바 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산서인민출판사에서 傅山의 女科書를 교감, 주석한 문헌연구 성과를 「傅靑主女科校釋」(1984)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하였으며, 역시 1886년(광서12, 秋晋義堂刊)에 간행되었던 「부씨남녀과전집」(1993)을 산서인민출판사에서 새로 교정하여 다시 펴냈다.

「傅靑主男女科」의 원작은 1673년에 저술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女科良方」,「女科全集」이라고도 부른다. 상권에는 帶下, 血崩, 鬼胎, 調經, 種子 등 5문 28편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고 하권에는 임신, 小産, 難産, 正産, 산후 등 5문 39편의 증치방이 수재되어 있다. 또 본문 뒤편에는 산후편이 별도로 첨부되어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完帶湯, 淸肝止淋湯, 兩地湯, 開鬱種玉湯, 生化湯 등은 현재까지도 폭넓게 임상에 활용되고 있어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역대 의가들이 부청주의서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바가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의 親作 여부에 대한 진실공방이다. 청대의 대표적인 의가인 王孟英은 이 책에 대해 “문리가 거칠고 비루하며, 고루하고 오류가 많아 靑主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일설에 이 「부청주여과」는 陳士鐸이 지었다는 「辨證錄」에서 절록하여 이름을 假託했다는 말이 있다. 謝誦穆 등은 「변증록」내용 가운데 효과 좋은 처방을 가려내어 부청주의 이름을 덧붙여 주목을 받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부록의 산후편 2권도 부씨의 저작이 아니라는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전본에는 대부분 여전히 산후편이 붙어 있는 상태로 전한다. 그의 유묵인「醫學手稿」에 보면 이것이 「부청주여과」의 調經부문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와 아울러 그의 또 다른 저작인 「大小諸症方論」에 붙어 있는 顧炎武가 쓴 서문(1673년)에 말하길, “내 친구 부청주 선생이 손수 쓴 「女科」一卷, 「小兒科」一卷, 「男科雜症」一卷이 있다”고 한 말로 보아 그의 저작임이 확실하다는 것으로 현대학자들의 의견이 집약되고 있다.

전호에 말한 바와 같이 부청주의 저작과 청초의 명의 陳士鐸의 저술 「변증록」,「석실비록」,「통천오지」등이 내용상 겹쳐지는 것에 대해 후인 가운데 혹자는 진씨가 부산에게 가르침을 받은 문인이 아닌가하고 추단하였으나 확증을 갖추진 못했기에 훗날 이 문제가 환하게 규명이 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드높은 명성에 비해서는 시대상황에 파묻혀 퇴색해 버린 그의 저술이 재조명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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