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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자세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
近現代 韓醫學 人物史 <222> 姜丁熙(생몰연대 미상)
2015년 05월 22일 () 09:55:11 김남일 mjmedi@mjmedi.com

姜丁熙 先生은 경상남도 출신으로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에서 安保한의원을 운영한 한의사이다. 그는 일찍이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건너가서 한의학 관련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었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전비방을 이론과 합치시키기 위한 연구를 하여 한의학계에서 이름 있는 한의학자였다.

   
◇1962년 간행된 한국한방계인사선집에 나오는 강정희 선생 소개 사진.

특히 그의 침술은 ‘神鍼’이라는 別號를 받을 만큼 침구학에 있어서 명성이 높았다. 특히 신경통과 위장병 등의 치료에서 그의 침술은 유명하였다.

특히 1969년 9월 29일 오후 3시에 李炳幸 선생과 함께 벌인 침구학 배틀은 유명하다. 이 배틀에 대해서 「한의사협보」(후의 「한의신문」) 1969년 9월 30일자에서는 “鍼道源流, 日式鍼術制壓”, “한국한의학의 우수성 과시, 29일 이병행 씨와 강정희 씨 임상 비교 실험”이라고 대서특필하였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심창기 사무국장과 언론인들의 입회 하에 25분간 시침하여 탈구상태로 움직이지 못했던 左腕을 치료하는 배틀이었다. 이 때 姜丁熙 先生을 ‘일본식 침법의 권위자’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 퍼포먼스는 姜丁熙 선생이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살았던 중풍환자의 주치의로서 활동하면서 그 환자가 左腕 탈구상태를 치료하여 회복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李炳幸 선생께 도움을 청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비교시침에 임할 때까지 강정희 선생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하였지만 이병행 선생이 시침하고 25분만에 좌완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를 통해 姜丁熙 先生은 학문적으로 나름대로 체계성을 가지고 있는 학자였음에도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견지한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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