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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교육, 실기위주의 임상교육으로 변해야”
인터뷰 : 정헌영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
2017년 05월 25일 () 09:19:27 전예진 기자 hustlejin@mjmedi.com

 

과거 한약의 비중이 높았다면 현재는 침구치료 등 치료기술 활발해져
사회에서 한의학 선호도 낮아져…한의계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지난 3월, 원광대학교 한의대 정헌영 교수가 한의과대학 신임 학장으로 취임했다. 학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는 2년 간 학내 입학관리처장을 맡았던 이례적인 경험의 소유자인 정헌영 학장을 만나 취임 소감을 들어보자.  

▶신임 학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모교에서 조교부터 시작해 학장에 이른다는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 하지만 학장의 직무를 맡는다는 사실과 전임자들께서 이뤄놓은 업적을 잘 이어서 해나갈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어려운 기로에 서 있는 한의학이 향후 나아가야 할 길을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는 걱정이 앞선다. 

▶학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입학관리처장을 맡았다. 학교 전반적인 운영과 일반 대학생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한의학의 길만 걸어온 나로서는 크게 관계가 없는 ‘입시’라는 새로운 분야의 일을 한 것이 오히려 나 자신과 한의학을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각도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다양한 부류의 인물들과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나누고 접촉한 것이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전반적인 학교운영에 참여하다보니 전체적인 맥락에서 학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한의대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선호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외부의 평가가 있다. 한의대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사회에서의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는 예전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아졌다. 입시경쟁률과 입학성적의 저하, 재학생 이탈율 및 졸업생들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진학 희망자 증가 등 여러 객관적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선호도가 낮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한의사들의 경제적 수입이 예전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한의사들의 경제적 수입이 증가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한의대 경쟁률은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한의사들의 경제적 수입이 증가될 수 있도록 한의업계와 한의학계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 한의사의 수입이 원장실에서 투약하는 것에 의해 나왔다면, 현재는 치료실에서 침구치료 등 치료기술료로부터 나오는 비중이 높아졌다. 앞으로 한의학교육도 치료실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실기위주의 임상교육 쪽으로 변해야 한다.
 

▶원광대 한의대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비록 한의학교육을 위한 최상의 여건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교수와 학생들이 의도하는 바를 어느 정도 실현할 수 있는 여건과 안정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장으로서 원광대 한의대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로드맵을 듣고 싶다. 

한의대의 교수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동문들의 한의학에 대한 애정과 능력은 어느 집단과 비교해도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에 이끌어가기 보다는 가까이에서 받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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