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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공공보건의료영역 확대, 다양한 분야 진출이 우선”
▶인터뷰: 성수현 한약진흥재단 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
2018년 08월 23일 () 05:13:41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사업 등 담당…한의계 정책 전문가 되고파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개원의가 아닌 공직한의사가 되고 싶어 한약진흥재단에 입사했다는 성수현 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 그가 원했던 공직한의사라는 직업군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공직한의사로서의 바람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약진흥재단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약진흥재단 입사 전 한의학연구원에 근무했었다. 한의사가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이기에 지원했다. 한약진흥재단에 입사하게 된 계기라기보다는 개원의가 아닌 공직 한의사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한방의료기관 부속시설인 원외탕전실에 대해 일정 수준의 기준을 갖추면 보건복지부 인증을 주는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사업을 맡고 있다. 한약진흥재단은 인증전담기관으로서 지표 및 평가절차 개발, 위원회 운영, 탕전실 평가 등 실무를 담당하고 있고, 나는 한약진흥재단에서 담당하는 업무 대부분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약제제발전협의체 운영도 맡고 있다. 이 협의체는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년-2020년)에 따라 구성된 복지부-식약처 관계부처 협의체다. 정부차원에서 한약제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성화 방안, 제도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고자 2016년부터 한약진흥재단에서 간사기관 자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나는 2017년부터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약의 제도개선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자문회의,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고, 한의약보건정책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한의약보건정책포럼은 한의약 이슈에 대해 공론화하여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반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포럼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한의약 남북교류를 위한 역할강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약진흥재단은 한의약보건정책포럼의 내용과 한의약 관련 국내외 동향에 대한 전문가 원고를 추가해 한의약정책리포트를 국회, 유관기관 및 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실무와 편집간사를 맡고 있다.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사업에서 한약진흥재단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한약(재) 품질관리 및 유통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원외탕전실 관리강화가 제3차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원외탕전실에서 한약재 구입부터 보관, 조제,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에 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해 한약의 품질 및 신뢰도를 제고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한방의료기관 스스로 일정한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해 상시 관리 운영하고, 전문기관인 한약진흥재단이 이를 인증 평가하는 방식으로 원외탕전실을 적절히 관리하게 됐다. 한약진흥재단은 올해 1주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사업을 실시하면서 평가인증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원외탕전실 관계자 및 평가위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GMP‧한의약‧평가인증 평가위원의 인력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사후관리체계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한약진흥재단에 채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한의사가 채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이해하겠다. 한약진흥재단은 경산본원, 서울분원, 전남분원, 대구센터 4개로 이루어져있다. 이 네 곳에서 각각 수행하는 사업을 사전에 파악하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분원(한의약정책본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을 예로 들어보겠다. 한의약정책 업무에 관심이 많다면 한의대 졸업 후 예방의학, 보건학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임상정보센터 업무에 관심이 많다면 한의대 졸업 후 전문의 자격 취득 등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다.

 

▶한의사가 활동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선 어떤 움직임이 필요한가.

공공기관, 행정부, 보건소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는 한의사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분야에 진출한 한의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한의사가 근무할 수 있는 공공보건의료영역도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공직에 근무 중인 또는 공직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들끼리의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한의계에서 특정분야를 생각하면 내 이름이 언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 현재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원외탕전실을 포함한 탕전실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고, 장기적으로는 한의약 정책의 특정분야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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