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민족의학신문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최혁용 입니다.

먼저 한의계의 정론직필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지난 1989년 창간이래, 한의계의 다양한 의견과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달려온 민족의학신문 임철홍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0년전 7월, 한의학의 발전과 한의계의 올바른 여론형성을 주도한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출범한 민족의학 신문이 어느덧 서른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공자님께서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이립(而立)’ 이라고 하여 스스로 자립하여 가정과 사회에 기반을 닦는 때라 설명하였습니다.

민족의학신문 역시 30주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격랑과 파고를 해쳐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척박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일어나 한의계의 정론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민족의학신문은 한의약과 관련된 정책과 제도를 주제로 한 기획기사를 연재하고,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소개한 다양한 학술논문 및 연구결과 등을 소개함으로써 한의계의 발전에 이바지 해왔습니다.

아울러 한의계 뿐 아니라 보건의료 전 분야에 걸친 현안과 쟁점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왔으며, 한의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여 한의계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비판자의 역할을 자처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족의학신문이 한의학과 한의사가 나아가야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언론으로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주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국민에게도 더욱 사랑과 신뢰를 받는 보건의료계 대표 전문매체로 자리매김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가 한의계를 넘어 국가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민족의학신문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이 중심을 잡고 한의계가 추구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는 여론형성의 공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인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민족의학신문의 따끔한 질책과 애정어린 충고,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요청드리며,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민족의학신문과 함께 한의계가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민족의학신문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리며, 민족의학신문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