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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서산책/ 885> - 『四象金匱祕方』①
四象方의 보급과 임상적용
2019년 09월 28일 () 06:21:12 안상우 mjmedi@mjmedi.com

오늘날 우리가 보는『東醫壽世保元』은 완성본이 아니다. 동무 이제마(1837~1900)는 1894년부터 서울 남산 자락에서 『동의수세보원』집필을 시작한 이래 1900년 운명을 다하기 직전까지 본문을 개정하고 있었지만, 끝내 改撰을 다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듬해인 1901년 함흥 栗洞契에서 제자들이 주도하여 동무의 유고를 바탕으로 목활자본(2책)으로 간행하였던 것이다.

   
◇사상금궤비방

초간 이후『동의수세보원』은 신식연활자를 이용하여 여러 차례 걸쳐 거듭 발행되었지만 동무선생의 奧義를 제대로 이해시키기에는 난관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사상인 구별을 용이하게 요약정리하고 병증별 대응처방을 표격식으로 제시하는 한편 몇 갖가지 경험처방까지 덧붙여 임상진료 편람식으로 개편한 것이 바로 元持常(1885~1962)의『東醫四象新編』(1926)이라 하겠다.

이후 10여년이 지난 즈음, 이번엔 아예 각과 질병증상별로 나누어 사상인별 치법 처방을 제시한 그야말로 임상처방 지침서 같은 책이 출현했으니, 바로 이 책 『四象金匱祕方』이다. 이제면에 1941년(소화15) 新春刊行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서명 앞에는 ‘東武遺稿’란 말을 덧붙여 이 책이 동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연원을 두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또 발행처가 ‘京城 杏林書院藏版’이라고 적혀 있고 판권부에 ‘著作發行兼印刷人 李泰浩’라고 되어 있으며, 인쇄소와 발행소 모두 행림서원으로 표기되어 있어, 행림서원주 이태호의 손을 거쳐 출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편저자는 책의 본문 안에서 명시적으로 밝혀져 있지 않으며, 서발도 붙어 있지 않아 독자들로서는 알아보기 어렵다. 다만 표지 이면에 붙은 ‘廣告’라는 글에 다음과 같이 발행자인 이태호의 소개 글이 덧붙여져 있어 편저자를 짐작할 수 있다.

“< 廣告 > 本書 內篇에 揭한 四象方만은 東武公의 祕傳寶稿가 틀님이 업슴니다만은 中間에 揷入된 中毒, 丹毒, 打傷, 癰疽, 癭瘤 等諸門과 外篇 及附錄의 全部는 原著者 李敏鳳氏가 附記한 四象通用의 經驗集成方이니 卽 四象醫學的見地를 떠나서의 遺傳醫方입니다.”(원문은 원서에 기재된 표기방식을 따름.)

윗글의 내용에 따르면 동무의 사상처방을 기준으로 따랐지만 외과 창상질환인 중독, 단독, 타박상, 옹저, 창양 등 병증문과 외편 및 부록에 실린 내용은 사상인 구별 없이 통용할 수 있는 경험방이라 하였으며, 그 출처는 근세의가 李敏鳳이 추록한 遺傳醫方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시중에 두루 유포된 이 책이 검색사전에는 1936년에 간행되었다고 기재된 곳이 많다. 어찌 된 이유인지 몰라 살펴보니, 그 해답 역시 소개 글 안에 기재되어 있었다.

“(상략) 編輯體裁上 混雜의 感이 不無합니다만은 此書는 原來同業 中央書舘에서 印行한 旣成品을 往年 同書舘 組織變更의 際에 弊院에서 讓受케된 것임으로 遺憾千萬이나마 板權만을 改替販賣케된것이오니 伏望讀者諸氏는 此點을 특히 寬恕하야주소서. 敬具. 昭和15年 8月 日 杏林書院編輯部 白.”(띄어쓰기, 오류보정 필자.)

그런데 앞서 이제면에 新春刊行이라 하였고 판권부에도 ‘소화15년(1941) 2월5일 인쇄, 2월7일 발행’이라고 밝혀져 있는데 반해 위의 광고는 8월이라고 기재되어 있어 의아하다. 또한 별지에 인쇄하여 添附한 형태여서 아마도 2월 발행하여 배포된 이후 원저자와 출판권 변경에 따른 다소간의 혼란이 있었기에 뒤늦게 해명을 위한 편집자의 글이 덧붙여진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판권 이양과 중판에 관한 사연은 다음 기회에 알아보기로 한다.

 

안상우 /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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