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방치료의 신체증상장애 개선 사례와 관련한 논문이 SCI(E) 급 저널인 Complementary Therapies in Clinical Practice에 발표됐다.

임상가에 근무하는 이승환 한의사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권찬영 한의사가 합작한 이 논문은 5년 동안 양방병원에서 각종 검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지내오신 여성환자의 치료 케이스 논문이다.

논문에는 환자는 특별한 이유 없이 복부와 흉부쪽으로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안면부로 퍼져나가는데, 도저히 버틸 수 없어서 쭈그려 누워 한동안 가만히 있어야만 증상이 없어진다고 호소했고 이러한 비정형적인 소화기계 증상을 보이는 신체화 증상, 그리고 동반된 극심한 불안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해드렸고, 두 달 만에 완전히 좋아진 사례가 수록됐다.

이승환 한의사는 “좋은 증례라고 생각되어 환자에게 동의를 구한 후 논문을 쓰고자 했고, 권찬영 한의사에게 도움을 청해서 6개월 만에 논문이 나왔다”며 “논문접근 방법과 서술 방향, 기타 여러가지 진행들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준 제1공동저자이자 교신저자인 권찬영 선생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내달 23일까지 https://authors.elsevier.com/c/1ZgHN6CeC2CvaF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