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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500호 기념 비만특집 (6) - 정지행
2005년 02월 18일 () 15:01:00 webmaster@mjmedi.com
   
 
■ 비만치료전문가 3인과의 대화(2) ■

정신·육체적 문제 동시 치료해야
한의학은 비만치료에 뛰어난 무기

십여 년 전에 비만 환자를 처음 볼 때부터 환자는 외모 때문에 내원했지만, 본인의 접근은 외모가 아니라 몸 상태, 건강을 기본으로 했다.
예를 들면 복부 비만, 거기에 혈압도 높고 혈당수치도 높다면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 여러 질환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사 증후군’을 조심해야 하는데, 미국에서는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40대 이상 성인의 40% 가량이 대사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중년 남성 4명 중 1명이 대사 증후군 환자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건강과 관련된 몸의 문제를 지적해 주면서 치료해 온 결과, 체중만 감량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질병(고혈압, 당뇨병, 알러지 질환 등)들이 같이 좋아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근원

또한 미국의 경우 누가 봐도 비만이다 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겉으로 봐선 표준 내지 오히려 날씬하게 보이지만 평소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식습관이 좋지 않아 마른 비만(겉으로 봐선 말라 보여도 실제 체지방량을 측정해 보면 비만인 경우)인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경우 다른 질병을 동반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반대로 환자 자신이 몸이 좋지 않아 내원하여 마른 비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하지만 본인이 미처 비만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환자의 경우는 체지방 조절과 식습관 개선, 몸을 좋아지게 하는 치료가 같이 병행되는 것이 가장 좋다.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 생기는 게 현실이다. 비만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경우 왕따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입사 시험 면접에 있어서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며, 직장을 가진 경우에조차 눈치를 보게 된다. 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사회적인 인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진정한 의료인이라면 이런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문제를 같이 치료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비만을 하는 한의원이 거의 없었지만 요즈음은 비만을 표방하지 않은 한의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너도나도 모두가 비만 전문이다. 물론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한의학은 양방에 비해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많은 무기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미국에서 비만에 접근하는 방법을 관찰해 보건대 실제 비만의 치료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적 치료방법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수술, 식욕억제제 내지는 지방을 쌓이지 않게 막아준다는 약들이 고작이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티칭이 거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 근본적인 문제치료가 진정한 치료

하지만 한방치료는 단순히 체중만 일시적으로 빼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몸의 문제점들을 파악해서 치료와 더불어 몸의 순환을 좋게 하고 몸을 보강하여 좋게 하면서, 즉 몸의 좋지 않은 부분을 치료하면서 살도 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실제 임상적으로 비만 치료를 하다보면 혈압도 당뇨도 같이 컨트롤되면서 알러지 질환, 정신적 질환 등도 같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러한 부분을 보강하는 것이 양방의 일시적인 식욕억제제나, 지방을 쌓이지 않게 한다는 약들에 비해 근본적인 문제들을 치료해 주는 진정한 치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환자의 건강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비용 면에서 좀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확실하게 살을 뺄 수 있다면, 단 건강상에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노벨상 감이겠지만 10명의 환자를 치료한다고 해도 한 명의 환자를 죽일 수도 있다면 이는 의료인이라 말 할 수 없을 것 같다. 돌팔이라면 모를까.

무지한 의료인이 환자의 건강은 무시한 채 돈에 눈이 멀어 하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들 듯이 무지한 한의사 한 명이 그나마 국민들이 좋게 인식하고 있는 한방 다이어트에 먹칠을 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곤 한다. 이런 부분의 계도가 반드시 필요하리라 본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비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외모 때문에만 살을 빼고자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날씬하다는 기준이 미국과 한국은 아주 다르다. 한국인이 웬만큼 통통한 경우도 미국인들의 기준에서는 표준 내지 오히려 마르게 보는 수가 많다.

하지만 한국사람, 특히 젊은 층에서의 날씬하다는 기준은 본인의 견해에서는 좀 비정상적인 경우를 많이 본다. 지극히 정상적인 경우에 조차 스스로 살이 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더 체중을 감량하고자 한다. 연예인들과 매스컴의 위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방송에 날씬해 보이는, 비정상적으로 마른 연예인들이 우상이 되고 은연중에 그들을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에 편승해 다이어트시장은 날로 더해 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비만치료 노하우에 따른 보조요법 사용

본인의 치료 방법은 환자가 내원하면 먼저 환자에 대한 몸 상태 체크, 체성분 분석을 비롯한 환자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몇 가지 검사들을 한다.
이 결과와 한의학적인 진단에 따라 몸의 독소를 빼내 주고 순환을 좋게 해 주며 몸의 문제 있는 부분들을 치료하고 몸을 보강하기 위해 장세척, 한약, 침, 부항 등의 치료를 한다.

제품에 있어서는 본인의 10여 년 비만 환자 치료의 노하우에 따른 음료와 과립형태의 제품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에도 경희대 산학 협동 연구 중이며, 제품개발 중이다.

정지행 약력 : △1965년생 △경희대한의대 졸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 대학원과정 수료 △현 서울 강남구 정지행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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