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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피핀(PIPPIN)
2005년 11월 04일 () 14:00:00 webmaster@mjmedi.com
   
 
삶의 진정한 의미 일깨우는 작품

9세기 프랑크 왕국 찰스 대제의 아들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 뮤지컬 ‘피핀(PIPPIN)’이 18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된다. 천재 안무가로 꼽히는 밥 포시(Bob Fosse)의 개성과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1970년대의 대표적인 브로드웨이 흥행작으로 모던하면서도 새로운 연출 기법과 안무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1977년까지 1천944회의 장기 공연을 기록했고, 1973년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주인공 피핀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 완벽하고 보람찬 삶을 살고자 하는 야망에 가득 차 있다. 그 첫번째 시도로 아버지 찰스 대제에게 간청해 비지고스 전투에 참여한다. 찰스 대제의 군대는 승리를 거두지만 살육의 참상을 목격한 피핀은 전쟁의 영웅이 인생의 의미가 아님을 깨닫는다.

회의에 빠져 시골에 사는 할머니 버싸를 찾아가고, 버싸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인생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하라고 조언한다. 피핀은 여자들과의 환락적인 유희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그 역시 공허하게 느껴질 뿐이다.
고민하던 피핀은 아버지 찰스 대제가 백성들을 탄압하는 것을 보고 또 다른 인생의 의미를 발견한다. 바로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세계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피핀은 아를루의 성당에서 홀로 기도를 드리던 아버지 찰스를 살해한다. 왕위에 오르자 처음엔 세금과 전쟁, 공포가 없는 혁신적인 정치를 펼치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결국 아버지와 같은 폭군이 된다.
왕의 자리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피핀은 리딩 플레이어에게 부탁해 아버지 찰스를 부활시키고 왕위에서 물러난다.
이후에도 방황을 계속하던 피핀은 아들이 딸린 미망인 캐서린과 사랑에 빠져 평범한 농장 생활의 행복을 맛보지만 위대한 삶에 대한 갈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그녀에게서 떠난다.

이제는 더 이상 도전할 것 없는 현실 앞에서 절망하는 피핀에게 남은 것은 오직 한가지 피날레(최후, 죽음) 뿐이다. 리딩 플레이어는 극적인 생의 마감이야말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이라며 피핀을 유혹하는데…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김진태, 윤복희, 임춘길, 김선경, 김소현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이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주인공 피핀 역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 <청년 장준하> 등에 출연해 떠오르는 신예 최성원이 낙점됐다.

◇공연시간 : 2005년 11월 18일(금) ~ 2006년 1월 15일(일)
평일 오후 8시 / 토 오후 4시, 8시 / 일 오후 3시, 오후 7시 (월요일 쉼)
◇장소 :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입장료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5천원
◇예매 : 1588-7890
◇문의 : 02)501-7888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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