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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수모 심형섭 회장(금강제약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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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약재 들고 당당히 영업하겠다”
행정기관과 생산자, 사용자가 함께 우수하고 안전한 한약재를 생산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제약업계의 개혁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한수모 심형섭 회장을 만나봤다.
▲산청군과 협약을 맺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자의건 타의건 몇몇 선두적인 제조업체들이 모여 한약재의 제조·유통을 개선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직 토대가 빈약한 상태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우수·양질의 한약재를 생산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산청군과 만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산청에는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독활이 수 만근 수확돼 있다. 우리 제조사들도 이러한 약재를 당당하게 들고 영업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우선 국산한약재부터 시작하려는 것이다. 황찜을 하지 않아 색이 좋지 않아도,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 발육상태가 나빠도 행정기관이 인정해주고 최선을 다해 재배한 한약재의 모습은 이렇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량이 적었을 때는 판매에 문제가 없겠지만 양이 많아지면 업계에 부담이 되고 부작용이 발생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
=일당귀, 백지 등 6개 품목을 확정한 것은 동의대 김인락 교수의 자문을 받아 약 효능 면에서 우수성이 있고, 한약재 시장에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내년에 파종될 것이다. 농민이 심어놨다고 해서 받아주는 게 아니다. 농민·업계 그리고 한의사 모두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 국산한약재의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소화해 낼 수 없는 양을 계약해 부담이 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농업협동조합과도 합의한 내용이다.
우리의 모습을 보고 일부에서는 ‘적과의 동침’이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현 한약업계 상황이 힘들게 됐다는 말이다.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정공으로 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산청군과의 협약 역시 하나의 방안일 뿐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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