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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척주기능의학 개요(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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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뇌척주기능의학의 병인론
6-2. 기능적 뇌척주관절(악관절)의 부조화와 불균형
뇌척주 기능의학에서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체의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근본원인을 건강의 4대요소가 균형을 이루지 못했을 때 발생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뇌척주 기능의학에서는 동서양 의학의 선구자들이 밝혀낸 모든 질병의 원인, 진단, 치료방법을 존중하며 여기에 또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더불어 분석적 서양의학에서 밝히는 병인론과 전체론적 한의학에서 밝히는 병인론 이전에 이들의 선행요건에 해당하는 좀 더 근본적인 선행 병인론으로 뇌척주관절의 모든 기능을 컨트롤하는 악관절의 부조화와 불균형으로 인한 척추구조의 부정적인 구조변화와 뇌신경계의 기능이상을 주장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악관절의 조화와 균형이 깨어지면 안면구조가 기울면서 입천장뼈와 코뼈가 한쪽으로 쭈그러들고 이와 연결된 접형골이 뒤틀리면서 뇌경막의 구조에 변화를 유발하며 뇌신경계와 뇌척수및 뇌호흡계의 균형을 무너뜨려 전신 음양균형의 실조를 가져오게 되며 바로 상부경추(1,2,3번 경추)의 아탈구를 유발함으로써 척추구조의 부정적 변화가 초래되게 된다.
이는 다시 경락체계의 시스템에 이상 현상을 초래하고 십이경락과 기경팔맥의 순환체계와 정보전달체계의 실조를 가져옴으로써 각종 신경전달물질의 이상분비를 유발하게 되고 신체의 생명력과 통제력의 기능이상을 가져오며 상부경추의 아탈구로 인해 뇌척수 및 뇌혈액의 순환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상부경추의 아탈구는 중추신경계 중 경막과 뇌간의 비틀림 및 긴장을 동시에 발생시켜 뇌의 통제조절능력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이와 같이 중추신경계의 통제조절능력이 어떤 원인에 의해 일정부분 상실되었을 때 한의학에서 말하는 질병의 3대 병인론에 해당하는 내인, 외인, 불내외인 등의 문제가 초래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를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 악관절의 부조화와 불균형
⇒ 전신 음양균형 기능의 실조
⇒ 경락체계의 시스템에 이상 초래
⇒ 뇌척수 및 뇌혈액의 순환장애 유발
⇒ 중추신경계 중 뇌간과 뇌경막의 비틀림과 긴장을 동시에 발생시켜 뇌의 통제조절능력에 심각한 문제 유발
⇒ 중추신경계의 통제조절능력의 상실로 인한 내인, 외인, 불내외인 등의 문제발생
6-3. 삼인론(三因論) 이전의 악관절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뇌는 기항지부(奇恒之府)로서 백맥(百脈)이 교회(交會)하는 곳이며 기경팔맥(奇經八脈) 중 임독맥(任督脈)의 주요 기능 역할을 분담하고 인신(人身)의 주요 사령부로서 人身의 주체가 되는 핵심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심장이 군주지관(君主之官)으로서 전신을 통제 조절하는 중심장부로서 잘못 이해되고 있어 뇌기능의 확실한 정립의 필요성이 있고 뇌가 내경에서 말하는 장부기능과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뇌의 정보전달체계는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관찰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현대의학의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와의 상관성을 살펴 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하여 필자는 뇌기능의 한의학적인 재해석을 시도하며 뇌가 인체의 구조와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고 장부와는 어떠한 연결고리로 상호 구조적 기능적으로 작용하는지 한의학에서 말하는 삼인론이 과연 인체의 뇌와 척추구조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며 장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살펴보며 뇌와 장부의 이상이 척추구조를 무너뜨려 각종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인지 아니면 척추구조와 신경계의 시스템이 무너져 뇌기능과 장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제까지 동서양의 의학자가 보던 관점에서 탈피하여 좀 더 원초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그 원리를 찾아보고 인체를 전인적 통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동안 필자는 우리 인체는 생명을 부여받고 탄생한 이후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고 정신적, 육체적 문제가 생기게 됨을 의문시 여겨왔다.
특별한 질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호소하는 환자들의 양태가 척추관절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소화기질환, 뇌신경계질환, 뇌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생식기질환, 호르몬 등 내분비질환, 오관과 질환, 피부과질환, 노인성질환 등 질병의 형태나 발생양상이 다양하지만 일정한 어떤 법칙이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는 모든 질병원인을 내인, 외인, 불내외인 등 삼인론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삼인론을 가지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연 삼인론이 모든 질병의 원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
한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체내 음양의 평형이 무너져 불급(不及) 또는 태과(太過)하게 되면 질병을 유발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병인(病因)으로 風·寒·暑·濕·燥·火라는 육기(六氣)의 자연적 작용이 인체의 자체 저항력을 넘어서거나 육기 자체의 태과 부족으로 인해 인체가 침해를 입게 되면 육기가 병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육음(六淫)에 의한 외인(外因)이라고 했다.
또 五臟情志(七情과 연관된 5장)에 의한 喜·怒·憂·思·悲·恐·驚의 칠정의 과불급에 따른 칠기(七氣) 또는 구기(九氣)의 실조에 의한 장부의 병리상태가 되는 것을 내인(內因)이라 하고, 음식(飮食)·노권(勞倦)·제상(諸傷)·중독(中毒)·기생충 등 내인, 외인 이외의 것을 불내외인(不內外因)이라고 하여 질병의 병인병리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계속>
이영준(대한뇌척주기능의학회 명예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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