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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삼계탕 재료 ‘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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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허담 원장, “한의약 알리기 효과 기대”
한의사가 직접 삼계탕에 넣을 한방재료를 찾아내고, ‘맛 대 맛’ 비교 테스트를 통해 일반인의 기호에 잘 맞는 삼계탕재료를 만들어 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옴니허브의 허담 대표(대구 태을양생한의원).
허 대표가 삼계탕 재료를 만든 동기는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일반인들이 쉽게 한의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일념에서였다.
편의점에서 인삼이나 황기 등을 구입해 끓여먹을 수도 있지만 한의사가 직접 한방재료를 구성하고 설명을 곁들이면 고객들이 한의약과 더 친밀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이다.
허 대표는 “한약의 위대한 위력을 우리끼리만 감탄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한의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한약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의사가 직접 나서는 것만이 한의약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기능성을 고려해 만든 재료의 구성을 공개하며 “날씨가 더워져 보양식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의사들이 원할 경우 백화점에 납품되는 것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계탕 재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십여년째 삼계탕을 조리해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가 조리한 후 기존 삼계탕과 맛 비교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뛰어났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또 “수험생인 딸에게 매일 아침 오미자 차를 먹게 했더니 피로가 덜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졌다”며 “한의사들이 한의원을 찾는 사람이나 주변에 이러한 정보를 많이 가르쳐줘 일반인들이 한약과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jemin@mjmedi.com
■ 삼계탕 끓이는 법
① 한방재료를 천주머니 등에 넣고 물 3L 정도를 부은 다음 40분 정도 끓인다.
② 손질된 닭 속에 준비된 재료(불린 찹쌀, 마늘, 생강)를 담고,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한다.
③ 한방재료 끓는 물에 준비된 닭을 넣어 1시간 정도 더 끓인다. (이 때 청주 1큰술을 넣는다)
④ 닭과 속 재료가 익을 때 대파를 적당량 썰어 넣으면 국물이 깔끔한 한방 삼계탕이 된다.
■ 오미자차 만드는 법
① 건조 오미자 100g을 살짝 씻은 다음 생수 2리터에 담근다.
② 10시간가량 두면 오미자 물이 빨갛게 우러나온다.
③ 오미자 건더기를 걸러낸다.
④ 설탕(300~350g) 또는 꿀을 적당량 첨가한다.
⑤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있는 오미자차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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