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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통합적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권장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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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식사, 운동, 氣조절 등 포괄적 방법 제시
■ 한국통합의학학회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비만·고인슐린혈증 등 성인병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예방·관리에 관한 지침을 한의사·의사·간호사·영양 및 운동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한국통합의학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가톨릭의대에서 ‘대사증후군의 통합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권장안’을 발표했다.
한·의학, 영양학, 심리학, 운동학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학회는 “통합의학의 관점은 질병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바라본다. 질병의 범위에 포함하지 않지만 건강하지 못한 ‘미병’의 상태도 치유함으로써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과학성과 합리성을 갖춘 다양한 요법들 중 필요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경수 가톨릭의대 교수는 “현재로서는 대사증후군에 포함되는 5개의 병적 요소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의사의 판단 하에 단계별로 약물을 적용해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병증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체중감량이다. 5% 감량만으로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통합의학회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권장안’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대사증후군은 신체활동 증가, 식생활 조절, 체중조절 등 생활습관 변화가 1차적인 관리방법이 된다”고 밝히고 “더불어 전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측면으로서 심신의학, 스트레스 관리 등과 같이 비약물 요법이 활용될 수 있고,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비롯한 의학적 평가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식생활, 운동, 심신중재, 기·경락 조절법 등의 한의학적 비약물요법 등과 아울러 약물요법으로 한약·양약 치료법을 함께 제시했다.
변광호 회장(가톨릭 의대)은 “통합적 치료프로그램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진단적 검사소견·생화학적 검사소견·심리적 상태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건강평가 시스템 개발이 다학제간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고 “학회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학회에서 마련한 대사증후군의 관리방법에 대해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며, 장기적으로 이외 다양한 질병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법을 모색해 간다는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ojina@mjmedi.com
<발췌>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권장안
▲식생활
가. 총 열량은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유지한다.
나. 균형된 식사, 적당한 양, 고른 섭취를 권장한다.
다. 탄수화물은 단순당 섭취를 낮추고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권장한다.
라. 섬유소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
마. 지방은 포화지방산 섭취량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섭취량을 늘린다.
바. 식염의 섭취량을 줄인다.
사. 항산화 비타민 섭취를 권장한다.
▲운동
가. 적절한 체중감소가 필요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체중 재증가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다.
나. 초기 단계에는 느린 속도의 걷기나 수영이 좋다. 예를 들면 걷기는, 주당 3일 동안 30분 정도의 수준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다. 점차 시간과 강도를 높여 주당 5일, 45분까지 증가시킬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매일 30분 이상 중증도 강도의 걷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운동 프로그램 시작 전에 신체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더욱 바람직하다.
▲한의학적 비약물요법
가. 기 조절을 통해 인체의 음양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 전신 기 조절법 : 호흡법, 기공(태극권)
다. 경락 기 조절법 : 침구, 지압(추나), 근육·근막 치료법
라. 자세균형 조절법 : 척추자세, 턱관절, 족부 균형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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