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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공동 이용 캡슐한약 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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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연구회·난치완 상호 협력키로
오래전부터 필요성은 제기돼 왔으나 여건부족으로 네트워크 한의원이나 극히 일부 개인 한의원에서 조제되고 있는 변화된 제형의 한약이 보다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환자에게 한약을 쉽게 투약할 수 있는 조제시설을 갖춘 한방의료기관의 조제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한방제형연구회 문대원 회장(전북 전주시 남경한의원)은 최근 난치완 한방공동체(대표 김길회·경기 광명시 난치완예담한의원)의 조제시설을 공동으로 이용, 다양한 형태의 한약을 조제해 환자들에게 투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제형연구회와 복치학회에서 제형개발을 연구해온 한의사 10명이 우선 시범적으로 약을 조제해 활용해 보고, 유효성과 편리성이 확인되면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이어 “당초 탕제를 전탕한 뒤 환 등의 형태로 만드는 것을 추진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단미제를 혼합하는 형태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지만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량이 적어 복합제제 방식의 조제는 어렵지만, 공동조제에 참여하는 한의사 수가 늘어나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형연구회는 매뉴얼이 만들어져 있는 통증질환 치료제인 桂枝加芍藥湯·白朮附子湯·五령散·小柴胡湯 등 35개 처방을 캡슐 형태로 조제해 나갈 방침이다.
김길회 대표는 “탕약은 우수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나 복용, 보관, 표준화 등 문제점이 많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한의학의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제형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조제시설의 공동이용에 한의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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