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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에 대한 친밀도 높여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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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한약은 다르다’식 홍보, 효과 없다”
한의원에서는 의료법에 의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된 규격한약재만을 사용하도록 돼 있음으로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식품용 한약재와는 다르다는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는가?
대답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한의사협회는 아직까지 이러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마땅한 대응 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생강이나 밤, 율무, 대추, 도라지 등은 한약에도 넣는다”라는 일반인의 생각 속에는 이들 품목은 ‘약’보다 ‘식품’으로 먼저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당귀, 황기, 감초, 산약 등은 아무리 용도가 식품이라고 해도 ‘한약’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국민들의 뇌리 속에는 ‘한약의 전문가는 한의사’라는 개념이 자리 잡혀 있음으로 식품용이든 의료용이든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한의사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식품과 의약품 분류는 제도적인 문제인데 관심 없는 일반 대중에게 그 차이점을 주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한약은 끓이면 위해물질이 1/10로 줄어들어 안전하다’는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끓이면 안전하다는 주장은 잔류 농약이 문제됐던 전반기에 나왔던 말이었다. 마찬가지로 “식품용 한약재에서 위해물질이 나왔지만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매우 약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한의계는 한약재에 대한 긍정적인 면 ▲청정지역 재배 한약재 ▲GAP 농법 ▲정밀 검사 및 현대식 설비를 갖춘 제조업소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일반인이 생활에서 쉽게 한약재를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해 친밀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한의사가 한약재의 활용을 지도하고, 재배 및 제조 정보가 알려지면 자연스럽게 한의원 한약은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jemin@mj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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