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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불량 한약재 추방 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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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단체, 정부에 종합대책 수립 촉구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약사회, 한국한약제조협회 등 한의약관련 9개 단체는 11일 서울 제기동에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 결의대회’ 갖고 정부에 “한약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한약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약재의 중금속·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에 대한 언론 보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부처의 잘못된 한약관리시스템으로 ‘한약의 유효성’ 보다는 ‘한약의 안전성’ 문제만이 집중돼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관련 단체들은 한약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내 한의약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계기로 ‘불법·불량 한약재의 유통 근절을 위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운동본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문을 통해 9개 단체는 “한의약의 뛰어난 치료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각 국은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한약은 ‘먹어서는 안 되는 위해물질’로 간주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당국의 비현실적 검사기준 및 규제와 함께 열악한 한약재 생산 및 유통 환경 그리고, 식품용 한약재의 허술한 관리 등으로 인한 것으로 국내 한의약산업이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기는 정부의 규제 강화 한 가지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관련된 여러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해 해결돼야 하므로 비현실적 검사 기준에 대한 개선과 함께 해당 분야 종사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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