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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복용 불편” 65%가 제형변화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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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성구한의사회, 한방의료기관 이용실태 조사결과
대구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재수)는 지난 8월 10~11일 대구월드컵경기장 수변공원에서 열린 수성한여름밤건강금연축제에 참가해 364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기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중장년층에서 한방의료기관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 ‘치료 만족도가 높아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166명(45.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변사람을 통해서’가 93명(25.5%)이었다. 조사대상자들의 90.1%인 328명은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약(탕약)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약을 복용한 적이 없는 경우 그 이유는 ‘비용이 비싸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맛이나 향기 등이 먹기 곤란해서’라고 응답한 사람도 있었다.
수성구한의사회는 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험정책 등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고, 한약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맛이나 향기 등 한약 자체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또 한방의료기관 이외 기관에서 한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181명(49.7%)이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즉 한약업사나 건강원 등 다양한 형태의 한약(탕약)판매 혹은 구매형태가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와 함께 현재 한약이 직면하고 있는 안전성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고 답한 경우가 126명(34.6%)이었고, 87명(23.9%)이 ‘한의사에게 있다’, 76명(20.9%)이 ‘유통업자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한약 복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시간에 맞춰 챙겨 먹기가 힘들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집밖에 있을 때 휴대하기가 힘들다’, ‘맛이 좋지 않다’, ‘데워먹기 힘들다’고 답했다.
수성구한의사회는 이러한 불편은 한약(탕약)을 다양하고 새로운 제형으로 변화시키면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므로 한약(탕약)의 제형변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약(탕약) 제형을 젤리형태나 알약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237명(65.1%)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또 한방의료기관에서의 보험약(엑스제, 가루약) 처방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를 질문한 결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43명(39.3%)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수성구한의사회는 보험약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이유로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의사들이 보험약(엑스제, 가루약)을 적극적으로 처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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