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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 방지로 ‘마황’ 수입 고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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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문제 약제, 한의계 직접 관리 필요
품귀 등 수급에 문제를 초래할 품목에 대해서는 한의계 차원에서 재배지 조성 등 약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약재는 ‘마황’<사진>으로 마황은 중국 내몽고 지역에서 거의 전량이 생산되고 있는 품목이다. 그런데 사막화가 점차 빨라지자 중국 정부는 허가를 받지 않고는 국외로 마황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감초 등과 함께 수년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나 최근 들어 강도가 무척 강해졌다는 것이다.
한약재 수입에 종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허가증을 받지 못해 물건을 2~3달씩 쌓아 놓았다가 겨우 수입해 온 적이 있다”며 “그런데 지금은 비용과 절차 등 허가증을 받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가격이 비싼 약재도 아니고 지역적으로 널리 분포해 있어 채취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아무런 규제 없이 유통되고 있으나 수출만은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을 규제하면 자연히 채취량도 줄어들 것이라는 계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 한의사는 “마황 없이 한기 손상에서 오는 병증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겠냐”며 “일본 수준은 못되더라도 기원이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약재는 중국정부로부터 産地를 임대 받아 직영을 하든지, 계약재배를 하든지 한의협이 적극 나서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마황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2007년 11월 600g에 1,800원하던 것이 현재는 2,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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