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에 든 의·치·약·간호계 등과 대조적
여야의 국회의원 공천결과 한의사는 비례대표에서 모두 탈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나라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권혁란 전 대한여한의사회장, 이창호 전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진용우 전 한의협 법제이사가 모두 50명의 명단에 들지 못했으며, 민주당에서도 40명의 비례대표 명단에 든 한의사가 전무했다.
이에 따라 한의계는 지역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된 윤석용(서울 강동을), 무소속 강익현(전북 익산갑) 씨가 유일한 희망으로 남게 됐다.
반면 양의사, 치과의사, 약사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다수가 공천받았다. 이중 양의사는 지역구 5명과 비례대표 1명이 공천받았다. 지역구에서는 김연수(경기 남양주을), 김철수(서울 관악을),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안홍준(경남 마산시을), 정의화(부산 중·동구) 씨 등이며, 고신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경남 양산에 개원한 조문환 씨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14번을 배정받았다. <표 참조>
치과의사는 지역구에서 김창집(경기 김포),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임성락(서울 중랑갑), 이재용(대구 중·남),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갑) 씨가 출마하며, 치협 고문변호사인 전현희 씨가 민주당 비례대표 7번을 배정받았다.
약사는 지역구에서 장복심(서울 송파을), 간호계는 이재순(경북 구미을) 씨가 공천됐다.
전혜숙 경북 약사회 선임감사와 윤병길 강원도약사회장이 민주당 비례대표 5번과 27번을, 원희목 대한약사회장과 윤명선 서울시약사회 문화홍보단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16번과 46번을 배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의 경우 한나라당의 당선권을 25번, 민주당은 15번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보건의료계의 비례대표 공천자들의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27일 성명을 발표해 “보건의료계에서 유독 한의사만 비례대표에서 배제됐다”면서 “정치권은 분명히 설명하고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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