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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마케팅’ 의료경영세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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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원하는 가치 만들어야”
앞으로 한의원 의료경영을 위해서는 한의사가 환자의 기대를 이해하고 환자가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등 의료시장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 금강홀에서 개최된 ‘한의원 마케팅’ 주제의 의료경영세미나<사진>에서 거론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정택 서울 서초구 후후한의원장(닥터스MBA대표)은 “우리나라는 과거 10년 동안 매년 4~5%씩 꾸준히 경제적으로 성장해 왔고, 다양한 의료서비스 개발로 치과 50%, 의과 11% 이상의 성장이 있었으나 한방은 1년 매출신고액이 95년 4억원에서 2005년 2억9천만원으로 감소하는 등 성장을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지금의 경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의·치과의 경우 진단기기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기기도 새로워지는 등 지속적으로 Product(의료서비스) 개발이 잘되고 있으나 한방의 경우 환자의 수요가 일어날만한 지속적인 자극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즉, 침·뜸·물리치료·한약 등의 치료방법이 있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대부분 동일하게 생각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가치다.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늘면서 환자가 많이 줄었다고들 하는데 본인부담금이 늘었으면 늘어난만큼 편익을 높여주면 회복될 수 있다”면서 “과연 의료소비자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환자들은 행위의 양과 결과를 가지고 편익을 평가하며, 한의사가 편익에 대한 설명을 잘 해주면 환자들은 매우 만족해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요통·아토피·체질개선·중풍·알레르기 등에서 한방이 양방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방에서 침은 특히 접근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치료방법은 1단계 침, 2단계 침+한약 등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신뢰도가 없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약을 자꾸 권하면 환자는 그 한의원에 잘 안 가게 되지만,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면 환자를 통한 마케팅도 가능하다면서 한의원의 가장 핵심적인 마케터는 ‘환자’라고 강조했다. 침환자에게 계속 약을 권하는 경우 침환자도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하고, 기존환자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치료법을 홍보하며 신규환자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홍보가 필요한데 백화점식 테마는 효과가 없고 테마를 정해놓고 한쪽에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보방법으로는 1단계에는 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적인 홍보를 실시한 후 2단계에서 검색어, 블로그 등을 이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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