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동서신의학병원 명칭변경 배경놓고 소문무성 |
|
|
|
|
병원측 “‘협진실패’는 호사가들의 얘기” 일축
최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병원명칭 변경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동서협진’을 표방하며 한·양방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연건평 2만4천평 8백 병상 규모로 2006년 6월 개원했다.
그러나 개원한 지 근 2년만에 명칭변경문제가 거론되자 “의사들과 한의사들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협진실패다” “양방의사들이 의도적으로 한방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 는 등등의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연일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4일 허주엽 병원장은 “그동안 양한방 협진체제가 유기적으로 이뤄져 왔고, 경희학원에서 개교 60주년을 맞아 학원 산하기관 내 대대적인 브랜드 이미지 통합과정 중에 하나로 재단 산하 경희의료원과 동서신의학병원 등 의료기관들의 대학과 연계협력 강화 및 의료기관 공조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명칭변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박동석 한방병원장은 “병원이 개원 1년이 지나면서 자체평가를 해보니 대부분의 센터들은 현 체제가 잘 이뤄지고 있고, 협진보다 한·양방이 따로 따로 진료할 때 더욱 경쟁력이 있는 과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그래서 현 진료체계에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병원이 발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향으로 운영하자는 논의들은 나왔으나 일부에서 ‘협진실패’ 운운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온 소설일 뿐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재단이 앞으로 동서신의학병원 뿐 아니라 수원이나 다른 지역에도 병원을 계속 지으려는 계획인데 같은 경희대 산하의 병원이면서도 이름이 다른 것이 문제있다고 보고 통일성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단지 병원이름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또 고창남 진료부장은 “병원이 얼마 전 실시한 주민대상 여론조사 결과 병원이름이 길면서 어렵고, 한방병원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름에 대한 의견을 조회하고 있을 뿐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의사들의 이해가 부족한 현실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병원의 한 측근은 “한방이 코너에 몰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작년 여름부터 한방이 양방에 비해 전체 외래환자가 다소 줄어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과 동서신의학병원이란 이름자체가 한방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등의 이유들을 내세워 그동안 양의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거기다 병원명칭을 바꾼다는 얘기까지 나오다보니 병원장이 새로 취임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등 이런저런 소문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병원이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병원은 최근 병원의 정체성 재정립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1안 경희대학교 고덕의료원(약칭 경희고덕의료원)과 2안 경희대학교 고덕병원(약칭 경희고덕병원)을 보기로 들어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webmaster@mj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