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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창립기원 기술 ‘객관성’, ‘타당성’ 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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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찬위원회, “1990년대는 국민의학으로의 전환점” 자체 평가
“우리(한의사)들만의 자존감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와 타당성 검증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순환)가 출범이후 본격적인 협회 역사편찬활동을 앞두고 한의협의 창립기원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편찬위는 지난 17일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 등이 주요 발제자로 참여한 가운데 협회 대강당에서 ‘한의사협회 설립기원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김 교수는 한의사회의 역사 기원에 관한 자료를 제시했으며 자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유의에서 의원까지의 역할, 1898년 설립된 ‘대한의사총합소’, 식민시대 의생제도를 통한 근대적 의사제도 등을 통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순환 위원장은 세미나에 앞서 “창립기원을 정하는데 우선 사회각계각층의 의료 전문인(한의사)들이 모여 회원들의 자율적인 권리와 요구가 보장되는 단체성격이 분명하게 있어야 하고 이를 전제로 회원들의 대표자인 임원단이 구성돼 정관에 의해 활동하는 단체나 협의체 성격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개인적인 소견을 피력했다.
편찬위를 비롯한 협회원들이 공감하는 부분과 원칙으로는 정론의 사관에 의거, 협회의 창립기원 및 역사를 기술하되 그 근거가 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합의됐다.
한편 편찬위는 이번 세미나를 필두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미 발간된 ‘한의협 40년史’의 수정부분 교정과 1990년대 한의학이 국민의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전환점으로 잡고 이후 한약분쟁, 침구사·한약사제도, 한의약 육성법 그리고 의정장교에서 군의관제도로의 변경 등 일련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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