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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내의 유혹보다 재밌는 산수유의 유혹!
2009년 03월 27일 () 14:00:00 webmaster@mjmedi.com
   
 
4월 초, 곳곳에서 산수유 축제 개막

꽃샘 추위도 이제 그 기세를 꺽은 주말…. 방안에 들어앉아 아내의 유혹 재방송이나 보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더 재밌는 산수유의 유혹을 보러가자!
누구보다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기특한 꽃들이 있다.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 저마다 봄이면 전국 곳곳에서 피어나 부지런히 그 초연함과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하곤 한다.
이 중에서 겨우내 움추렸던 봉우리에 기지개를 펴며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꽃은 산수유(山茱萸)다. 산수유의 수(茱)는 붉다는 뜻이고, 유(萸)는 좋다는 뜻으로 가을의 붉은 열매를 일컫는다.

한의학적으로는 봄의 기운을 많이 받으면 약재의 효능은 시고, 윤택하며, 따뜻해진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수유가 원기를 도우며 정액을 보충하나 그 씨앗은 정액을 절로 흘러나가게 하기 때문에 빼고 써야 한다고 적고 있어 약재로 쓸 때는 씨앗을 제거하고 쓰는 게 일반적이다.
옛날 경기도 과천이나 여주에서는 마을 처녀들이 입으로 씨앗을 발라서 빼내곤 했는데 이 씨가 정력에 좋다는 잘못된 속설 때문에 중장년 남성들이 씨앗을 구하러 오곤 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전해진다.

산수유는 내한성이 강하고 이식력이 좋아 국내 여러 곳에 대규모 자생지와 군락지가 있다.
3월에 피는 꽃이다 보니 4월이면 산수유의 황금빛 자태를 감상하는 것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다행히 올해에는 경기도 이천백사 산수유 축제가 내달 3~5일까지 열려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꽃구경뿐만 아니라 이들 축제지역을 돌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것도 가족들과 추억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축제에서는 비보이 힙합댄스, 오카리나 연주, 압화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사되며 설봉호, 설봉산 삼형제바위, 이천도예촌 등 인근 지역 관람코스가 가까이 위치해 있고 이천쌀로 유명한 다양한 한식전문 식당과 창전동에 위치한 ‘짚시바이올린’ 레스토랑은 맛있는 수제 돈까스로 입소문이 나 있다.
축제 기간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즐거운 관람을 위한 요령이다. 설봉공원 엑스포 행사장에는 셔틀버스가 축제기간 운행되며 3시간마다 시내버스가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2104sansooyou.com나 문의전화 031)633-01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무수령 30년 이상된 산수유를 감상하고 싶다면 같은 기간 양평 개군면을 찾아갈 것을 추천한다. 앞서 소개한 이천의 축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이가락(離家樂) 욕구를 마구마구 샘솟게 만든다면 양평에서 열리는 산수유 축제는 순수한 산수유 관람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 케이스다.
약 7천그루의 노송들로 자생지를 이룬 이곳 개군레포츠공원은 그리 높지 않은 해발고도에도 불구하고 푸른 하늘과 소담스러운 산수유꽃들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곳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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