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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승훈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 초대의장
2009년 05월 22일 () 13:03:00 webmaster@mjmedi.com
   
 
“순수한 학술적 목적으로 모인 협의체”

경희대 한의대를 비롯해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전통의학분야 명문대학 7곳이 국제적인 협의체를 구성함에 따라 협의체의 역할에 대해 한의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 709호 참조>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가칭 Global University Network of Traditional Medicine, GUNTM)’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경희대와 코엑스에서 정관을 채택하고 GUNTM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초대 의장에는 협의체 결성을 최초로 제안했던 최승훈 경희대 한의대 학장을 추대했다. GUNTM은 상부기관으로 스탠딩 커미티(Standing Committee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부에 교육·연구·임상·정보교류 등 4분야에 걸쳐 서브 커미티(Sub Committee 분과위원회)를 뒀으며 매해 협의회를 개최한다. 내년 10월에는 북경 중의약대학에서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회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최승훈 학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협의회 결성의 배경은 무엇인가.

=전통의학 분야에 대한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많았지만 그에 비해 노력은 취약했다. WHO 서태평양 지역이 중심이 돼서 전통의학분야의 표준화 작업 등을 추진해왔지만 정치적인 색깔을 벗어날 수 없었던 한계가 있었다. GUNTM은 순수 학술적인 목적 하에 각국의 전통의학 분야의 명문대학들이 연대해 구성한 투명한 조직이다. 교육·연구·임상·정보교류 등 4분야의 국제 연대를 강화하여 협력과 지원을 하며,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을 도모하며 21세기 전통의학의 역할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각 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이번 협의회 기간 동안 네 분야를 각각 맡게될 책임자를 선출했다. 교육분야는 북경 중의약대·대만 중국의약대(위원장·부위원장順)가, 연구분야는 일본 메이지국제의료대·홍콩 침회대, 임상분야는 대만 중국의약대·중국 광주중의약대, 정보교류분야는 경희대 한의대·호주 RMIT대 등이 맡는다. 1년간 각 위원회에서 과제를 선정해 수행하고 그 결과는 내년 협의회 때 스탠딩커미티에 보고하게 된다. 또 정보파트를 맡은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정보교류와 위원회간 의사소통을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 예정이다.

▲협의회 결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현재는 서로간의 역량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교수 교환, 학점 교류, 학생 교환프로그램 등이다. 전통의학이 대개 지엽적으로 발전돼왔는데 21세기 글로벌 시대에는 개방적으로 소통하면서 서로간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유기적인 상호 소통의 채널을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우리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우리의 위치를 다시 포지셔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역량이 강화되고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선진시스템을 보급하는 과정을 통해 각 국의 전통의학들도 함께 발전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 있다면.

=협의회는 7개 대학이 똑같은 대표성을 가진 민주적인 모임이며 상호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에 무게를 둔 협의체다. 이제 첫 발을 딛었으며 앞으로 교류를 계속하면서 드러나게 될 서로의 장·단점을 통해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체질을 강화해나가면서 세계화에 걸맞는 역량을 갖고, 나아가 미국 등 선진국으로 진출해 우리의 한의학 자산을 보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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