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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미래포럼] 제20차 토론회 주제발표 요약②
2009년 06월 05일 () 14:00:00 webmaster@mjmedi.com
   
 
▶ 발표자 : 천병태(민족의학신문사 회장·서울 금천구 유정한의원장)

“대학-개원가 교류시스템 절실”

개원의의 숫자가 너무 많아졌다.
의료접근성의 증대와 공공의료 확대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의료는 많이 파는 것보다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한의대생 수를 무작정 이렇게 놓아두어서는 문제가 많으므로 통·폐합을 생각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정원이 30~40명인 한의대에서 과연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병원 자체에서 환자 확보가 안 되는 데 학생들의 임상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

그러니 졸업 후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수련을 통한 졸업 후 재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어서 사교육은 진단과 예후 파악 등 진료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방편이다. 사교육 팽창이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양방의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보완대체의학을 끌고 들어왔다. 또 대학에서 교육받지 못한 전통적인 치료법도 교육되고 있다.

문제는 강좌들에 대한 근거·내용이 적절한가, 강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검증된 게 없이 입 소문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설강의 중 실망스러운 것도 많지만 주옥 같은 강의도 많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강의들이 대학과 연결돼 텍스트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치가 인정된 강의는 대학으로 들어가 연구되고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만이 대학교육과 한의학을 퐁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길이다.
개원가와 학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치료도구나 약물에 대한 뒤받침을 대학이 해주고 있지 못한 것이 아쉽다. 대학과 개원가의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의사들의 ‘경쟁력 확보’ ‘창의력 향상’을 위해 한의협·한의학회·한의대 등이 나서야 한다.

이제 한의학도 다른 학문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다. 보완대체의학의 도입, 통합과 융합에서 한의학의 희망을 찾을 수가 있다. 개원가가 중심이 돼 들여오다 보니 난립이 돼 한의학을 훼손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제 학회가 나서 검증을 해줘 개원한의사들의 혼란을 줄여줘야 한다.

서양이 사물의 이치와 물리에 앞서 있다면 동양은 성리에 밝다. 이들의 통합은 사회 일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고, 의학도 마찬가지다. 한의학적이라는 말의 이면을 풍성하게 하면서 창의력을 키우면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자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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