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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한의사불자연합회 회장
“情 회복하면 한의학 난관 넘어서 발전의 모태 생성된다”
2009년 10월 08일 () 09:02:00 정태권 기자 comix69@hanmail.net
   
 

한의사불자연합회 창립 기념법회 개최
흩어진 한의사불심 10년만에 끌어모아
포털 다음에 모임방 개설해 의견 공유
토론 행동 같이 하면 공동체의식 함양

“불교와 한의학은 공통점이 많아요. 스님은 출가해서 중생을 섬기며 중생의 괴로움을 보듬고 마음을 편안케 해주며 삶을 바르게 살아가도록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한의학도 이와 같습니다. 환자의 괴로움을 듣고 그 아픔의 병을 낫게 해주며 병의 근본 치료는 바른생활에 달려있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한의사불자연합회 법회를 준비하는 이수완 한의사불자연합회 회장(서울 구생한의원)은 환하게 웃으며 한의학과 불교와의 닮은 점을 설파했다.

한의사불자연합회는 1977년에 생긴 대한불교한의사회의 맥을 잇고 있다. 90년대 말 회장 선임이 연기되면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10년만인 지난 8월15일 서울 진관사에서 경희대 한의대 불교동아리인 선재회, 동국대 한의대 불교동아리인 심우회 등이 주축이 돼 불자연합회 발기인대회를 가졌고 9월5일 창립 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 지도단으로 ▲총재(혜종스님) ▲고문(양승희 일승당한의원장 외 3인) ▲자문위원(정기웅 건국대 법학과 교수 외 2인)이 추대됐고 임원진으로 ▲후원회장(이황 일광무역 대표) ▲감사(천병태 유정한의원장, 최병진 중산한의원장) ▲수석부회장(박종운 다호라한의원장) ▲한주석 총무이사가 선출됐다.

불자연합회는 지난 10일 한방의 날을 맞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조계종 주최로 창립기념 법회를 열었다. 법문은 불자연합회 총재를 맡고 있는 혜종스님이 설파했다. 연합회는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 온라인 모임방(cafe.daum.net/hanibuddha)을 개설해 회원들 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회원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그는 한의사불자연합회 창립의 당위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한의사가 환자의 아픔을 안타까워하며 치료를 할 때 마음은 정(情)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그 정이 환자의 완치를 돕는 것이죠. 지금 주위에선 한의학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러면서 이렀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죠. 그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어요. 그것은 정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서 말을 나누고 행동을 같이 하는 사이에 정이 통하게 됩니다. 이것은 서로를 활력 있게 만들고 발전의 모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의사불자연합회가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 회원들의 체질에 맞는 정기법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선방에 홀로 앉아 용맹정진하는 것, 경전 공부를 통해 깨닫음을 얻는 것, 템플스테이, 성지사찰 순례, 의료봉사활동 등 스님들이 각각 제 성정에 맞게 수행하듯이 회원들도 각각 좋아하는 것에 맞춰 다양하게 차곡차곡 정기법회를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정태권 기자 mj@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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