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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홍삼으로 시장 되찾을 터”
임동환 신흥제약 사장
2010년 05월 20일 () 10:22:15 백상일 기자 bsi@mjmedi.com
“발효홍삼으로 시장 되찾을 터”
임동환 신흥제약 사장 

   
임 사장은 그래도 한방제약업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 빼앗긴 홍삼에 한의계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런 요구에 부흥하려는 것일까. 임동환 신흥제약 사장은 2년 전 홍삼을 원료의약품으로 출시했다. 이어 발효홍삼도 내놨다. 공격적 마케팅도 병행했지만 한의계 반응은 무덤덤하다. 아니 냉담에 가까울 정도다. 그러나 신흥제약은 시장 상황이 어려워도 홍삼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홍삼이 한의약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이 남달라서다.

“발효홍삼은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당연히 한의계가 취급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한의계의 관심 부족으로 홍삼이 이제 식품이 되고 말았어요. 한의약 발전을 위해선 홍삼시장을 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

임 사장의 말이 아니라도 시장 규모를 생각할 경우 한의약 미래를 위해 홍삼을 홀대해서는 안된다. 2009년 국내 홍삼시장은 1조원 규모이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이라 치부하기 이전에 홍삼은 분명 약이므로 전문가인 한의사가 다뤄야 한다는 명분도 있다.

“한의계의 꾸준한 홍보와 관심이 중요해요. 헌데 아직까지 말만 무성하지 현실적인 움직임이 미미한 수준이죠.”

부단한 연구결과 독자적 홍삼 표준증법 마련
소비자 눈높이 맞춰 포제품 가공기준 표준화


대국민 홍보와 현실인식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한의계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임 사장은 또한 전문가를 신뢰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볼 때도 한의계가 홍삼을 취급하는 것은 타 집단에 비해 더욱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본력이 뒤진다는 우려도 있지만 임 사장은 수요가 창출되면 자본력은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삼을 한의계가 취급해야 한다고 제 아무리 주장해도 그에 걸맞은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 소용없다. 주먹구구식 생산은 오히려 약의 가치를 하락시켜 신뢰만 잃기 마련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임 사장은 독자적인 홍삼 표준증법을 마련하고, 주 생산 품목인 포제품의 가공기준을 표준화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다.

신흥제약은 홍삼 외에 신곡, 숙지황 등 포제한약제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녹용 및 녹각교 개발 제조연구로 2005년 중소기업청 표창도 수상했다.

“한방 제약업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으나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한방제약 선진화, 즉 표준화 안전성에 걸맞은 첨단시설과 기술력 구비하기 위해 매진할 겁니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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