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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화갑논문집 헌정 받은 이형구 경희대한의과대학장
2003년 03월 17일 () 11:02:00 webmaster@mjmedi.com
지난 경험 바탕 삼아 정진할 터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옛날과 달리 평균수명이 늘어난 지금 그동안 제가 쌓아온 실패,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경희대 한의과 대학을 졸업한 후 75년부터 동교의 교직과 부속한방병원의 임상의를 겸임하며, 부단한 활동을 보여온 이형구 경희대 한의과대학장(60·내과)의 화갑기념논문집헌정식이 한의계 인사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서울 인터컨티텐탈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60여명의 제자들로 구성된 화갑기념논문집 집행 위원회는 이 학장이 집필, 공저한 논문 180편을 책으로 엮어 헌정했다.
이 논문집은 이 학장이 그간 쌓아온 한방 호흡기 내과 분야의 학문적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학장은 현재 학사를 총괄하는 동시에 동교 한방병원에서 일주일에 4타임씩 진료를 하고 있다. 이는 보직교수에게 지정된 시간보다 한타임이 추가된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이 학장은 "한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사람"이라며 간단히 답했다.

어린시절부터 직접 약재 냄새를 맡고, 만지며 자란 이 학장은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한의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의 강의는 이렇게 경험으로부터 축적된 지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다.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그는 대한한의학회가 대한한의사협회의 부속기관으로 자리하던 시절을 회고했다.

당시 학회이사장으로 재임했던 이 학장은 학회의 독립을 주장했다.
"양방에서는 각 학회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등록해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 동시에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는 반면 한의계에서는 특별한 노력이 없는 상황이다.
정기적인 논문집 발행 등 몇가지 준비를 통해 정식으로 과기총에 등록하여 연구에 소요된 경비를 환급 받는 학문발전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안타까운 심정에서 그러한 의견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러한 의견은 현재 한의학계가 분명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이날 헌정식에서 그는 임상과 함께 학술활동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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