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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한반도 평화지킴이 한민족 어머니회' 고은광순 운영위원
2003년 03월 17일 () 11:02:00 webmaster@mjmedi.com
냉전세력에 분노한 母가 일어섰다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모임’의 운영위원으로 여성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의사 고은광순(46·서울홍명한의원)원장이 15일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민운동단체를 발족했다.

한반도의 분열을 조장하는 국내·외 냉전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어머니의 힘을 모은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 단체에서 고은 원장은 20명의 운영위원과 함께 ‘휴전선의 장거리포 후방 이동, 남북 이산가족의 면회소 무조건 설치,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 동북아의 군축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현재 815명이 회원으로 등록된 상태이다.

고은 원장은 “지난 세기 지배적이었던 폭력적인 남성문화의 잘못된 문화와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본능사랑’을 내재한 어머니가 주체적으로 나선 것”이라면서 “하지만 주체가 희생, 봉사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모성이 아니라, 불의에 분노하고 긴장과 갈등을 해결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97년 부모성 같이 쓰기 운동을 선언하고, 98년부터 ‘호주제폐지를 위한 모임’을 발족한 고은 원장은 “남성중심의 수직적 권위구조를 탈피해 수평적인 민주사회가 바로 내가 꿈꾸는 것”이며 “그 중 인구의 절반인 여성문제는 전근대성을 깨뜨리기 위한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이다.

고은 원장은 “그릇이 깨지면 내용도 달라지듯, 시스템이 변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신념에서 대표적인 악습인 호주제 문제에 뛰어들었다.

“위헌소송중인 호주제폐지문제는 2∼3년 이내에 위헌판결이 날것으로 확신한다” 면서 “이런 식으로 변화해 가다보면 사회는 변할 것”이라는 또 다른 확신에 가득 찬 모습이다.

평화지킴이 어머니 모임 결성 역시 이러한 수평적 민주사회에 대한 그의 의지에 의한 것이다. 명칭은 ‘어머니회’지만, 어머니의 심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은 원장은 “음양의 평형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한의사가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1년 6개월 어학공부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고은 원장의 현재 하루일과는 온통 두 시민운동 활동으로 채워져 있다. 진료는 ‘연말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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