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의 원인은 어릴 때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을 앓은 경우가 아니라면 사격장에서 소리, 이어폰 음악소리, 노래방 소리 등의 큰 소리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두경부의 외상과 턱관절장애, 만성 스트레스, 과로 및 불면증 또한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면서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율신경실조증) 이명의 원인이 됩니다. 이와 함께 속귀에 해로운 약물(항생제, 아스피린, 신경안정제 등)이나 중금속, 몸에 해로운 음식들(짠 음식, 카페인, 술, 담배)도 이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한가지입니다.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 얼굴감각에 이상이 오는 경우라면 소뇌교각부나 청신경 종양도 의심해봐야 하는데, 이 경우엔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명을 위한 검사로는 표준순음청력검사와 전기와우도검사, 이음향방사검사, 뇌간유발전위 청력검사, 경동맥초음파, MRI 등이 있습니다.

1. 구조(턱관절 + 경추와 요추)의 문제

이명 환자의 80%가 턱을 움직이고 고개를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명이 일시적으로 없어지거나 더욱 심해진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이명이 원래 없는 사람들도 턱관절이나 상부 경추의 근육에 아주 강하고 빠른 힘을 주게 되면 마치 교통사고 후에 목과 턱을 다친 사람들처럼 나중에 이명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례로 치과에서 좌측 어금니 임플란트 치료 후에 좌측 치아로 음식물을 씹지 못했고, 결국 좌측 귀에서 이명이 들렸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좌측의 턱관절과 좌측의 목 근육(흉쇄유돌근)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청각신경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2. 영양(독소, 활성산소, 음식 알레르기)의 문제

유모세포는 몸 안의 독소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유모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는 항생제나 아스피린, 이뇨제, 항암제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살리실산염,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항생제(스트렙토마이신, 겐타마이신, 네오마이신 등), 퀴니딘, 인도메타신, 프로프라놀롤, L 도파, 카바마제핀, 아미노필린, 루프이뇨제 등은 이명을 유발합니다.

이와 함께 유해환경물질, 즉 MSG와 같은 음식물 첨가제, 수은, 납, 자일린 등이 이명을 유발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또한 몸 안에 아연이 결핍되면 이명이 생깁니다. 아연은 생체 내 300가지 이상 되는 효소의 조효소로 인슐린과 핵산의 합성이나 단백질 대사와 합성,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필수 미량 원소로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신경세포의 상처를 치유 및 회복시키는데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연이 많이 부족해지는데 아연은 모낭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탈모가 생깁니다. 유모세포도 hair cell로 머리카락과 같기 때문에 아연은 유모세포를 보호해주는 작용을 함께 합니다.

이와 동시에 아연은 뇌에 가장 많이 존재하면서 뇌신경세포를 보호해줍니다. 특히 달팽이관 내에서 가장 중요한 항산화기능 성분인 구리/아연 SOD의 핵심이기 때문에 활성산소로부터 달팽이관을 보호해주는 필수적인 보호자 역할을 합니다.

달팽이관 내의 활발한 대사활동의 결과 활성산소-ROS(Reactive Oxygen Species)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달팽이관은 쉽게 퇴행성 변화(노화)를 겪게 됩니다. 이럴 때 아연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제가 부족하게 되면 난청이나 이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연은 달팽이관 내의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 즉, NMDA 수용체와 가바 수용체의 활동을 적절히 보호해 주는데 아연 부족은 이러한 글루타메이트와 가바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이명의 원인이 됩니다.

윤승일 / 서울 빙빙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