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활용 범주 또한 넓어져가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공공보건 입장에서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세상에 어떤 의료행위도 100% 안전한 것은 없으며 치료효과가 크면 클수록 위험성 또한 커진다. 그러므로 임상 기술은 효과도 높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한의사에게는 환자에 대한 의료행위의 안전성 확보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환자로 하여금 한의사로부터 받는 의료행위에 신뢰를 가지게 하는 것이 커다란 과제이다. 이 책은 한방 의료기술의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자는 취지로 발간됐다.

크게 세 개의 챕터인 △침구시술 감염관리 △시술별 안전관리 △실습 모듈을 통해 배경지식에서부터 상세한 이론과 실제를 기술하고, 이를 실습을 통해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침, 뜸, 온침과 화침, 부항, 전침, 레이저침, 약침과 같은 한방의료행위에서부터 국내 의료법, 세계 연구동향, 보건위생 배경지식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이론과 실제, 실습모듈이 다양한 사진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제시돼있다.

대학에서의 임상술기실습과 OSCE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바뀔 국가고시의 준비에도 충분히 대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책은 안전한 의료행위를 위한 전제조건들을 다루고 있기에, 침구학과 경혈학을 비롯해 예방의학, 보건법규, 생리·병리학, 한의학교육학 등 한의대에서 실제 교육을 담당하는 현직 교수들이 전문분야별로 참여하여, 대학교육과 시험을 위한 교재임과 동시에 임상현장을 위한 종합 핸드북이다. 구성태·김승태·박히준·신상우·이상훈·장인수·채한·채윤병 교수가 필자로 참여했다. 값 2만원.

석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