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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04)-이상호 (1968~2004) |
| 스리랑카에 심은 한의학의 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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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원장은 2003년 스리랑카 정부파견 한의사로 Borella Ayurvedic Teaching Hospital에 근무하기 시작하였다. 1988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2002년 한방재활의학과에서 전문의를 취득하고 2002∼2003년 꽃마을 한방병원에서 근무한 후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스리랑카로 간 것이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청량리 다일공동체 무료진료소, 희년의료선교회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소에서 무료 진료로 봉사하였고, 그가 평소부터 꿈꾸어 온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또 해외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인력의 발굴이 필요하다”는 한의학 세계화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떠났던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41기 동기인 신현철에 따르면, “이상호 원장은 스리랑카를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일회성으로 돕기보다는 그곳에 살면서 그들의 참된 이웃이 되고자 하였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이상호 원장은 젊은 나이에 스리랑카에서 심장마비로 순직하고 말았다.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제54차 해외의료봉사가 진행되는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항상 주어진 일에 성실한 훌륭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2005년 4월 7일 정부는 제3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 고 이상호 원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하였다.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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