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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15) - 權英植 (1900~?)
「醫林」에 치료경험 정리해 소개한 한의사
2012년 02월 02일 () 13:07:47 김남일 mjmedi@mjmedi.com

 

 

 

「醫林」 96호에 나오는 권영식 원장 취재기사

한의사 權英植은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에 수많은 한의학 관련 논문을 게재하여 학술적 논쟁을 이끌어간 인물이다. 그는 「醫林」에 1950년대부터 ‘이미 이루어진 한의학의 세계’ ‘한의학의 혁신에 대한 의견’ ‘한방과 양방 진단법의 득실과 치료’ ‘사상의학의 우월성을 이야기함’ ‘콜레라 치료에 대하여’ ‘결핵성 질환을 치료한 예’ ‘중풍을 치료한 예’ ‘여름철 질병을 치료한 예’ ‘한방체계를 이야기한다’ ‘폐결핵을 치료한 예’ 등 임상경험과 학리를 연계시킨 논문을 다작하였다. 그의 글은 35호부터 시작되어 114호까지 이어진다.

1973년에 간행된 「醫林」 96호에는 그를 취재한 기사가 나온다. 여기에 간략하나마 그에 대한 이력이 소개되어 있다. 그는 경기도 연천군 출신으로서 일제 시대에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한 이후로 한의학 연구에 뜻을 두어 한의사가 된 후로 서울 종로구에 三世한의원을 개설하여 진료를 하고 있었다. 그는 “金永勳 선생에게 지도받았음”을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權英植은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가 소개한 치험례 가운데 사상 처방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던 것은 그의 학문적 경향이 사상의학에 많이 기울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十人에게 同一한 病을 同一한 處方으로 完治하였다고 하여도 一人에게 施用하여 失敗하는 事例가 있다. 그러하므로 아무리 起死回生하는 處方이라도 그 患者에 不適하면 아무 效果가 없는 것은 當然한 것이다. 筆者의 經驗으로는 特別히 좋은 處方이 없다고 보나 少陰人亡陽에는 補中益氣湯에 附子 4g∼10g 가하여 쓰는 것이고, 太陰人虛症에는 拱辰黑元丹 卽 鹿茸 四五兩, 山藥, 天門冬 各 四兩, 蠐螬 一二兩, 麝香 五錢, 烏梅肉煮膏爲丸 梧子大 三十丸 溫水服하면 中風 其他虛症에 特效임. 少陽人은 亡陰에는 荊防地黃湯에 靈砂 五分씩 혹은 朱砂 五分씩 調服하면 된다. 少陰人 百病에 亡陽이 90%이고, 少陽人 百病에 亡陰이 90%이다. 그러기 때문에 少陰人에게는 勿論 某病이고 補陽하여야 하고 少陽人에게는 勿論 某病하고 補陰하여야 하고 太陰人에게는 勿論 某病하고 調陰하여야 한다. 然則 良醫에 近可하지 않을까 한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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