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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21) - 權世榮 (1902~?)
한약 복용법의 간소화와 응급의학의 개발을 역설한 한의사
2012년 03월 15일 () 11:24:14 김남일 mjmedi@mjmedi.com

 

 

 

權世榮은 1902년 경상북도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에 한문을 사숙하였다. 한의학에 뜻을 두어 연구하여 일제 강점기에 한약업에 종사한 이후로 해방 후 한의사가 되어 대구에 순흥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에 임하였다.

1966년 간행된 「韓國紳士大鑑」에서는 그를 “한방의 특성을 강조, 후덕한 인품”이라고 이미지를 정하였다. 아마도 그의 성격이 인자하여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까닭이었을 것이다. 또한 1957년 나온 「東方醫藥」 제3권 제4호에서는 “선친의 인술을 계승한 임상의 실력가”<사진>로 그를 묘사하고 있다. 아마도 그의 집안이 대대로 한의학을 업으로 했기 때문일 것이다.

權世榮은 한의학을 연구하기 위해 충분한 한학 수업을 받아서 한의학의 원리론에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러나 한의학적 원리에만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학문의 수용에도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그의 한약에 대한 관념에서 드러난다.

그는 1957년 인터뷰 당시 “한약성분을 추출하여 간소화한 복용법과 중태환자의 입원치료시설 등을 구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또한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비해서 후진성을 면치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내복약 자체에 대해서는 서양의학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시정책으로서 현대적 시설을 구비하여 비방비결을 공개하여 연합병원체제를 갖추어 기술 분야를 시정하여 한의학의 권위를 확립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의 풍모에 대해 경북 출신의 양반냄새가 나는 불교를 신봉하는 인자한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하고 있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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