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공감(대표 배복주) 부설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이 주최하고, 강동구청이 후원하며, ‘한방의료활동 들풀’이 참여한 ‘장애 여성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방의료상담, 한방공감’이 지난 8월 12일, 26일 양일간 강동구 천호동 장애여성공감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사진>

이번 사업은 ‘장애 여성 건강권’이라는 주제로는 처음 열린 사업으로 ‘한방의료활동 들풀’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교육, 상담, 치료, 탕약처방까지 한의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금 모금으로 이루어졌다.

장애 여성들의 건강관리교육에 나선 천안 약선한의원 최호성 원장은 ‘장애인 건강권으로 생명의 주인되기(8월 12일)’와 ‘장애인의 한방건강관리방법과 정신건강비법(8월 26일)’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의료상담은 한방부인과, 한방내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 등 4개 진료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1차 의료상담에는 7명의 의료인이, 2차 의료상담에는 6명의 의료인이 각각 참여하였다. 총 36명의 중증 장애 여성이 참여한 이번 의료상담에는 27제의 한약처방도 함께 이루어졌다.

한방의료활동 들풀의 연대담당을 맡고 있는 최호성 원장은 “그동안 중증 장애인은 경제적으로, 이동의 불편, 의료의 접근성 등이 어려웠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장애인의 건강권을 장애인, 활동가, 의료인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또 “한의계가 장애인 건강권을 고민하고 참여하는 계기로, 한의학적인 장애인 건강관리방법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목마름을 이번 사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며, “특히 교육, 상담, 치료, 탕약처방까지 이루어질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준비한 장애여성독립센터 ‘숨’의 조미경 소장은 “장애 여성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의료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방의료활동 들풀’과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향후 사업과 관련하여 진행된 의료상담 결과물과 건강실태조사 설문들을 기반으로 장애 여성의 건강권 세미나 및 연대모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