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변비는 발병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생활의 질을 저하시키는 병으로, 심각한 경우 뇌졸중을 유발하기도 하며 직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근래 임상에서 침구요법이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WHO에서는 변비를 침구요법 적응증 중의 하나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변비치료시 침구요법과 일반적인 약물요법간의 효과를 비교대조한 문헌자료들을 메타분석 해봤습니다.

[논문내용] PC로 중경위키피디아데이터베이스(http://goo.gl/Y6CZA), cnki.net, Wanfangdata.com.cn , PubMed online 등의 의학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침구요법으로 변비를 치료한 임상연구문헌들을 검색해 랜덤대조실험(RCT)과 임상대조실험(CCT)의 조건에 맞는 것들만 골라내서 메타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5편의 문헌에서 총 1천 52개의 case가 포함됐으며, 모두 침구요법군과 대조군(일반 약물치료군)의 치료효과를 비교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침구요법군은 침만 사용한 논문이 1편, 전침 2편, 침+뜸 2편, 침+한약 4편, 침+배꼽부위 왕뜸 1편, 전침+뜸+한약 1편, 침+약침 1편, 침+추나(카이로프랙틱 아님) 1편, 침+고주파치료 1편, 침+이침 1편 등이었습니다.
대조군은 14편의 논문 모두 중국 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변비양약들이었으며, 1편만이 고주파치료기를 이용한 변비치료였습니다.
분석결과 침구요법시 총유효율은 일반약물치료시보다 통계학적으로 높았으며, 복통, 배변시간 및 증상의 종합호전평점도 침구요법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수하다는 사실이 통계학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필진 의견] 논문에서도 지적했지만 객관적인 호전의 평가기준이 문헌마다 제각각이고, RCT/CCT 조건에 부합하는 논문 수도 매우 부족해 본 조사결과가 변비치료시 침구요법이 일반약물치료보다 효과가 탁월하다는 증거가 되기에는 미흡해 보입니다. 앞으로 질 높은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어 표본케이스가 더 많아지고 내용도 더욱 다양화된 후 다시 이런 식의 메타분석이 진행된다면 결과가 기대되는 사안입니다.

[출처] Du Wen-fei et al. Meta-analysis on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s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on constipation, Journal of Chinese Acupucture & Moxibustion : 2012 Jan ; 32(1) : 92-96

연구동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