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직선제 선출과 관련, 한의협 법제위원회(위원장 대행 문현철)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회장 직선제 시행을 위한 정관시행세칙’과 ‘선거 및 선거관리규칙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법제위는 이날 회의에서 협회장 선거의 투표방식에 대해 ▲현장 투표함 투표 ▲우편 투표 ▲인터넷 투표 등의 장단점을 분석논의한 후, 타 직능단체와의 비교를 통해 비용과 안전성 면에서 우편 투표제 방식이 가장 타당하다고 판단하는 한편, 규칙에서는 △우편 투표제 △인터넷 투표제 △우편 투표제와 인터넷 투표제 병행 등을 모두 규정하고 이 중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미리 정하여 공고하기로 했다.

또 당선자 결정 방법에 대해서는 유효투표의 최고득표자로 하고,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후보자는 입후보시 6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선거권이 있는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추천인은 반드시 5개 이상의 시도지부 소속 회원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검토했다.

한편,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긴급임시대의원총회에서 한의협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정관 제13조(임원의 선거) ①항 “회장 및 수석부회장, 감사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를 ①항 “회장 및 수석부회장은 회원의 직접 투표로 선출하며, 감사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로 개정하기로 했다.

또 부칙 제1조(시행일)에서 “개정 정관은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시행한다. 다만 제13조 1항은 시행일 이후에 새로 임기를 개시하는 회장 선거부터 시행한다”를 신설한 바 있다.

김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