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절박유산이란 20주 이하의 생존 가능한 태아를 임신한 상태에서 질출혈이 있고 자궁 경관은 닫혀 있는 것입니다. 경미한 질출혈을 보이는 여성이라도 질출혈이 없는 산모에 비해 유산율이 2배나 높으며, 질출혈이 심할 경우 그 위험은 4배로 높아집니다. 절박유산을 나타내는 여성은 출산을 마칠 때까지 임신 부작용의 위험도 높습니다.

조기양막파수(PPROM), 조산, 저체중 신생아, 산모의 분만 전 출혈 등의 위험 요인들이 증가합니다. 최근에는 특별히 권장되는 의학적 치료법은 없고, 산모들은 단지 병원에서 “지켜보면서 기다리자”는 식의 조언을 받습니다. 이 논문은 임상 연구 논문은 아니지만, 현재까지의 절박유산 치료법의 근거와 효과를 살피고, 아울러 침 치료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Debate 성격의 논문입니다.

[논문 내용] 2011년 발표된 Cochrane systematic review에서 프로게스테론 보충을 하는 여성에게서 절박유산이 적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저자들은 실험 참가자 수(421명)가 적었고, 적절한 논문(4편)들의 빈약한 방법론 때문에 절박유산의 치료법에 프로게스테론 복용을 지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치료법이 임신 초기에 사용하는데 안전한지에 대해 더 많은 RCT가 필요하다고 권장하였습니다.

침상 안전도 치료법으로 연구되었는데, 2005년 Cochrane systematic review는 총 84명의 여성이 동원된 2편의 작은 논문을 조사하였습니다. 유산의 위험에 있어서 침상 안전 군(병원 또는 자택)과 비 침상 안전 군(플라시보나 다른 치료)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저자들은 치료법의 선택으로 침상 안전을 권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지요법은 습관성 유산을 겪은 여성에게 특별한 치료법으로 제공되지만 절박유산을 나타내는 산모에게는 아직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 여성들에게 지지 요법을 제공하였을 때, 유익한 효과가 있었는데 일반적인 출산 전 관리를 받는 대조군 여성들에 비해 신생아 생존율이 높아졌습니다.

‘지지’라는 것은 감정적 지지(상담이나 안심시키기), 정보 제공이나 충고, 또는 실질적 지지(진료를 위해 교통편 제공)를 포함합니다. 원인 불명의 습관성 유산의 치료법에 대해 European Society for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ESHRE)는 지지 요법을 추가적인 RCT가 필요 없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절박유산에 대한 치료 권장 사항이 교과서에 실려 있어도 침 치료가 절박유산에 효과적이라는 설득력 있는 문헌적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유일하게 한 편의 임상 연구가 중국에서 이루어 졌지만, 방법론이 빈약하고 편견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보고된 결과에는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불임에 관한 연구에서 침 치료는 유산율을 감소시키면서, 호르몬 반응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었고, 이것은 침 치료가 임신 초기에 특정한 유익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줍니다. 절박유산 산모들에게 그렇다할 치료법이 없는 현재 시점에서, 침 치료가 유익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지 연구가 필요합니다.

[필진 의견] 절박유산을 나타내는 여성의 50~70%가 염색체 이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머지 여성들의 유산은 원인이 불명이며, 지지 요법이나 침 치료와 같은 치료법으로 임신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절박유산을 나타내는 여성에게 침 치료의 잠재적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New Zealand Wellington에서 연구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나올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링크] http://www.ncbi.nlm. nih.gov/pubmed/22439880

[출처] Betts D, Smith CA, Hannah DG. Acupuncture as a therapeutic treatment option for threatened miscarriage.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2;12:20.

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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