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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활성화와 젊은 회원들 참여 이끌어낼 것”
인터뷰 | 장병희 제29대 충청북도한의사회장
2013년 05월 23일 () 09:24:03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충청북도한의사회 장병희(51) 회장은 지난해 2월 제29대 회장으로 선출 돼 1년 3개월여 간 회무를 이끌어왔다. 그동안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 기능을 보완해 성과를 얻었고 충청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산후조리사업 등의 성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젊은 회원들을 회무에 적극 동참시킨다는 장 회장은 지난 1990년부터 청주시분회, 충북지부 이사 및 총무, 부회장, 청주분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의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410명의 회원이 있는 충북지부 장 회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되돌아본다면 무엇이 아쉬웠나.
지난해는 한의계 내부의 갈등과 내홍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바쁜 한해였다. 자연히 밤을 새가면서까지 전국 지부장회의도 많이 열렸고 시위 및 집회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지부 사업들이 후반기에 좀 느슨해진 점도 있었다. 아울러 한의계의 노력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천연물신약과 의료기사용 문제가 아직도 큰 진전 없이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40대 집행부의 소통부족과 탄핵사건 그리고 고소 고발 등으로 이어진 일련의 한의계 내분사태는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며, 지부장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온라인망을 통해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현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겠다는 장병희 회장.
▶반대로 1년 동안 거둔 성과는 무엇인가.
충청북도와 충북지부가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한 산후조리사업의 성공과 청주가 지역구인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의 협조로 고운맘 카드에 한의계가 진입하는데 일조를 함으로써 보람을 느꼈다. 또 제천분회는 시로부터 3000여만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난임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북지부는 홈페이지 기능을 완벽하게 보완해 90% 이상의 회원이 접속하는 진전도 있었다. 회비수납의 온라인 납부가 가능토록 했고 보수교육의 접수와 이수증을 바코드화 해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홍보사업 및 불법의료척결 등 여러 사업에서 최선을 다해준 충북 임원들에게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통해 감사를 드린다.

▶회무를 맡으며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전국이사회 또는 지부장회의를 마치고 늦은 밤 귀가 할 때면 불현듯 엄정한 책임감과 두려움, 외로움들이 밀려오곤 한다. 중앙회의 법정등기이사로서 회원들의 흥망을 가를지도 모를 어떤 판단에 있어서 혹여나 실수는 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판단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은 늘 온라인망을 통한 지부 임원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청취했고, 또한 선후배 회원들에게 직접 유선상으로 많은 의견을 듣고 개인적 사감은 최대한 배제해 판단해 왔다.

▶충북지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갈수록 회무에 열정을 갖고 직접 참여하려는 회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이 급격히 젊어지고 한의계 주변이 날로 악화됨에 따라 향후 그들의 운명을 그들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회무에 젊은 회원들을 동참시켜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본다.

▶중앙회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좀 더 빠른 시일내로 제대로 된 임원진을 구성해서 회원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바란다. 이제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우리 한의계인 만큼 앞으로 한의계를 음해하는 그 어떤 세력에도 강력한 응징을 통해 한의사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의권과 관련한 강력한 투쟁도 중요하지만, 특히 실손보험이나 자보와 같은 민생부분에서도 좀 더 실속있는 성과를 내놓기를 기대한다.

▶중앙회와는 어떻게 협조해 나갈 계획인가.
중앙회와 지부장은 개인의 인감증명서를 제출한 법정등기 이사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과 견제기능을 잘 수행해야한다. 중앙회가 일이 잘 되도록 지부는 중앙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중앙회의 사업을 지부회원들에게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이 돼야한다. 그러나 중앙집행부가 대다수 회원들의 뜻을 벗어나 독단과 전횡을 보일 때는 전국이사회를 통해 강력하게 견제하고 저지할 것이다. 지난 40대의 뼈아픈 전철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모든 지부의 과제가 회원과의 소통이다. 충북지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회원들과의 소통을 하고 있나.
조직으로 본다면 반회 분회 지회 등의 정기모임을 통해 정상적인 소통을 하게 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왔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부족한 소통의 문제점을 충북지부는 홈페이지 온라인망을 통한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현안에 대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것이다.

▶지면을 통해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계란을 계속 먹으려면 씨암탉은 살려둬야한다’라는 말이 있다. 41대 중앙집행부가 무사히 궤도에 진입하고 성공해야만 우리가 다 함께 살 길이 열린다. 파당을 만드는 것과 비난을 위한 비난, 그리고 발목잡기로 결국은 전체를 망치게 할 수 있는 행위는 엄격히 구별하여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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